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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의 재해방지 효과는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 산림청 2016. 9. 19. 11:30

'사방댐의 재해방지 효과' 

 

 

 

 

 사방댐이란?
사방댐이란 산속 계곡에서의 흙, 돌 및 유목(流木, 물에 의해 흘러 내려온 쓰러진 나무 혹은 나무 부스러기) 등의 이동을 방지(砂防)하는 토석 및 유목 저장댐입니다.

사방댐은 물의 이동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강에 설치되는 일반 댐과는 목적과 기능이 다른 구조물입니다.

일반 댐과 달리 사방댐은 물은 흘러 보내고 산기슭에 피해를 미칠 수 있는 다량의 흙, 돌 등은 저지합니다. 이러한 사방댐은 2015년 기준으로 전국 산지에 약 10,000개소 정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평소 산림 내에 설치되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산지보전과 재해예방이라는 사방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산지보전 및 재해예방 구조물로서의 사방댐
사방댐의 기능은 크게 산지보전과 재해예방으로 구분됩니다. 2000년 이전에는 주로 산에 나무의 생존 기반조성으로서의 토양을 산지에 머무르게 하는 산지보전 측면에서 사방댐이 주로 설치되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토석류 재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재해예방 측면에서 사방댐이 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방댐은 토석류와 같이 많은 양의 흙, 돌 및 유목 등이 한꺼번에 흘러 내려올 때에는 이를 모두 저지하고, 평소에는 저지하였던 흙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여 재해예방 및 산지보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토석류를 저지한 사방댐 실제 사례
2005년 태풍 나비로 인한 집중호우로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유역에 토석류가 발생하였을 때, 계곡에 설치된 2개의 사방댐이 흙과 돌을 차단하여 하류지역에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습니다(그림 3 참고). 또한, 동일 시기에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에 설치된 사방댐이 농가 30호와 농지 5ha를 보호한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2012년 발생한 태풍 산바로 인하여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에 발생한 토석류를 사방댐이 저지하여 가옥 200호와 주민 8,000여명을 보호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방댐의 토석류 저지 사례를 보면 사방댐이 흙과 돌 이외에도 유목 등 다양한 잡물을 막아내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방댐 관련 연구의 숙제는?
사방댐은 산지보전과 재해예방이라는 산림관리 차원에서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입지조건에 따라 지역마다 상이하여 수치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구조, 경관 및 재료적 측면에서 친환경적인 사방댐이 요구되고 있으며, 또한 재해예방 측면에서는 계곡 상류에서 유목 저지를 목적으로 하는 투과형 사방댐(그림 3-(1) 참고)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필요와 요구사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사방댐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그 효과를 명확하게 제시하는데 국립산림과학원이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산사태 : 빗물로 인해 무거워진 토층이 암반경계면을 따라 일시적으로 흘러내리는 현상

(2) 토석류 : 유역 내 다수의 산사태로 발생한 토석 및 유목이 빗물과 함께 섞여 계곡하류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

 


 

① 평상시 : 계곡의 경사도 완화로 계곡사면의 붕괴저지

② 홍수(혹은 토석류) 발생시 : 많은 양의 흙과 돌을 일시적으로 저지

③ 홍수 (혹은 토석류) 발생이후 : 저지된 흙을ㅇ 이동시켜 다시 흙과 돌을 저지할 수 있는 공간 확보

 

 

 

<그림 1. 산사태와 토석류 비교 개념도>
그림출처 : 이창우, 우충식, 김동엽, 정선환, 구교상. 2014. 국민안전과 국토보전을 위한 산사태 바로알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 제584호. p. 1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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