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설맞이로 분주한 전통시장에서 임산물 장보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 24. 14:00

설맞이로 분주한
전통시장에서 임산물보기!

 

-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인 ‘경동시장’ -

 

 

산림청 8기 블로그 기자 황원숙

 

 


 붉은 닭의 해..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상들께 차례지내고 가족들과 음식을 나누기 위해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질 때 입니다.
저도 설 준비를 위해서 전통시장을 찾았는데요.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인 ‘경동시장’에 나가봤습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사람들로 붐볐지만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은 언제와도 정스럽기만 합니다.

탐스러운 과일도 온갖 채소들도 싱싱한 해산물도 가득하지만 저는 먼저 차례 상에 올릴 나물과 밤 대추, 탕과 전에 쓸 버섯류를 사려고 합니다.
수입품이 물밀듯 들어와 팔리고 있는 시장이지만 주부의 날카로운 눈으로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임산물들만 골라 사야겠죠~

 

 

먼저 고사리입니다.
봄에 산에 핀 고사리는 끊어 말려놓았다가 잘 삶아서 무쳐 상에 올리는데요.
요즘 북한에서 수입한 고사리가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색이 좀 더 진한 것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국산고사리 입니다.
국산이 한 근에 7,000원 수입산이 5,000원 이더라고요.
저는 국산으로 한 근 샀답니다.

  

 

인제에서 올라온 도라지와 더덕입니다.
시장에는 껍질을 깐 도라지가 국산과 수입품으로 나뉘어 팔리고 있지만 저는 이렇게 흙이 묻어 있는 도라지와 더덕을 삽니다.
수입품은 흙이 묻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지요.
손질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이렇게 확실한 우리 임산물을 사다 먹으면 그 맛과 향이 잊히지 않는답니다.

 

 

 

이 풍년입니다~
밤으로 유명한 공주 산 밤들이 품종별로 나와 있는데요.
저는 옥광밤으로 한 되 5,000원 어치를 샀어요.이정도만 푸짐하게 상에 올릴 수 있지요.
밤을 사면 기계로 밤 껍질을 적당히 쳐 줍니다.
밤은 표면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껍질이 얇고 동글동글 한 것이 좋습니다.
껍질은 얇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달고 맛있는 밤이랍니다.
손으로 들어봐서 묵직한 것이 좋지요.

 

 

 

옛 속담에 ‘대추를 보고 얼른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시장에서 붉은 대추를 보면 주저없이 하나 집어서 맛을 봅니다~
시장에는 대추로 유명한 경산대추가 나와있었어요.

대추는 한 되에 3,000원 정도 하는데요.
햇볕에 말려 맛이 좋은 대추는 한 되 4,000원 받고 있었어요.
알이 굵고 꼭지가 붙어있고 껍질의 주름이 갈라지지 않고 색도 일정한 것이 좋은 대추입니다.

좋은 대추를 사서 차례를 지내고 남은 대추는 잘게 썰고 꿀에 재어 대추차를 만들어 먹으면 겨울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죠. 깨끗이 씻어그냥 먹어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말려서 먹어도 맛있는 대추는 건강한 간식입니다.

 

 

 

 

 

 

표고 전으로도 부쳐 먹고 탕을 끓일 때 넣는 표고버섯입니다.
생 버섯은 모두 양평에서 올라온 국산제품이었어요.

말린 버섯은 국산과 중국산이 있었는데요. 국산은 기둥이 거칠거칠하다고 합니다. 크기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중국산은 버섯기둥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산은 400g에 만원인데 국산은 좀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표고버섯은 날것일 때 보다 말렸을 때 영양가가 높아집니다.

생 표고는 소고기 갈은 것을 넣어 전으로 부치고 말린 버섯은 탕에 국물로 우려낼 건데요,
국물의 감칠맛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키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식재료입니다.

 

 

 

 

 

우리 산에서 나는 잣과 호두입니다.
명절 때만 큰 맘 먹고 하는 수정과의 고명으로 빠질 수 없는 재료이죠. 잣도 호두도 수입품이 많은데요.

잣은 비교해봤을 때 속살이 좀 더 하얀 것이 국산입니다.
국산 호두는 모양이 둥글고 연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수입품은 호두의 끝이 뾰족하고 껍질이 약간 붉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견과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몸에 좋은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든 식품이지요. 구입 후에는 빨리 먹는 게 좋지만, 지방함량이 많아 오래 보관하고자 할때는 공기를 차단한 팩에 넣어 냉장이나 냉동보관은 필수 입니다.

 

 

 

 설을 앞두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추운 줄 모르고 장을 봤습니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고 농부들의 손에 수확되어 장에 나온 우리 임산물을 골라 두 손 가득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설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설렙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농산물로 가득.. 한 상 차리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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