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을 향해 겨울 눈꽃산행
- 설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덕유산... 멸종위기의 주목-구상나무 감상까지 -
산림청 8기 블로그 기자 임혜선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10분이면 이를 수 있는데요.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600m 정도의 거리로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20분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담없는 트레킹 코스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 여행지입니다.
설천봉에 다다르자 이미 덕유산의 부드러운 능선은 물론 나뭇가지 위에 맺힌 상고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눈꽃산행을 시작하기 전, 이제 단단히 채비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겨울 산행에서는 아이젠이 필수랍니다. 산 아래에는 눈이 보송보송해서 미끄럽지 않더라도 산을 오를 때에는 아이젠을 신지 않으면 눈길이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아이젠과 장갑 등을 단단히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덕유산 산행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가 바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주목과 구상나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곳은 사람이 나무를 심어 만든 인위적인 숲이 아닌 수백 년, 수천 년 전부터 이 곳에 자라 온 구상나무로 이루어진 숲이라고 합니다.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스해 눈꽃산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그런 날씨였는데요. 연일 추웠던 날씨에 두텁게 쌓인 상고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향적봉에 오르고 나니 이미 이 곳에 올라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모두들 함께 오른 동행들과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분주했습니다.
또 향적봉 정상에 서자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을 비롯해 속리산 줄기까지 겹겹이 펼쳐진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듯 했습니다. 정말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으며 여유 있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단 20분 만에 해발 1,600m 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요. 아주 쉽게 올랐지만 경치만큼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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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천봉행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합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내려오는 곤돌라는 오후 4시반이 마지막 운행이기 때문에 향적봉까지 오를 예정이라면 늦어도 3시에는 설천봉행 곤돌라에 탑승해야 합니다.
- 주말에는 덕유산 설천봉을 찾는 이들이 많아 곤돌라 줄이 길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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