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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다가온 봄, 꽃샘추위에도 키우기 좋은 화초들

대한민국 산림청 2017. 2. 28. 11:00

 수줍게 다가온 ,

꽃샘추위에 키우기 좋은 화초들


 

산림청 블로그기자단 전문필진 오하나(퀘럼)

 

 

 

 

 

 

한참 추위로 오들오들 떨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날씨가 많이 풀린 것이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가드닝의 시작이 봄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약간의 추위가 있는 지금 시기가 오히려 화초를 키우기 좋은 시기라는 사실, 아시나요? 봄꽃 화초는 온실에서 키워지기 때문에 개화시기보다 1~2달 일찍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3~4월에 개화하는 화초들이 1~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하지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야외보다 베란다와 실내가 훨씬 따스하다는 것입니다. 봄꽃 화초는 온도가 올라가면 꽃이 빨리 시들기 때문에 야외 온도보다 따스한 베란다 혹은 거실에서는 2월에 시작해도 절대 빠른 것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4월에 시작하면 이미 늦어버릴 수가 있지요.

 

 오늘은 약간 추위가 남아있는 시기에도, 꽃샘추위에도 키우기 좋은 봄꽃 화초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히아신스

 


화초를 별로 키워보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는 구근 화초입니다. 보통 꽃봉오리 상태의 모종으로 판매되고 구근이 큰 편이어서 따로 분갈이를 하지 않아도 구근의 영양분으로 꽃을 잘 피우는 편입니다. 꽃향기가 향수마냥 강한 편인데 꽃 색마다 조금씩 향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하여 시중에 흙에 심어진 모종은 물론 수경재배가 되어 있는 상태로 판매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 수선화


히아신스와 마찬가지로 키우기 수월한 봄꽃 구근 화초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자생을 하기 때문에 2월에도 제주도 여행 중에 꽃을 피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가장 흔히 판매되는 작은 사이즈의 노란색 수선화는 "떼떼아떼떼" 이고, 종류에 따라 크기가 다양한 편입니다.

 

 

 

3. 시클라멘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판매되는 겨울 대표 화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기와 색감이 꽤 다양한 편이고 작은 사이즈의 경우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키우기에도 좋아 카페 등에 겨울 인테리어 화초로 인기가 많습니다. 단, 여름에 구근으로 휴면을 하는 구근화초이기 때문에 수선화, 히아신스와 마찬가지로 온도가 올라가면 잎이 시들어 가게 됩니다.

 

 

 

 

 

4. 프리뮬러 줄리안 (쥬리안)


화분 크기가 작고 꽃색이 다양한 봄에 자주 심겨지는 화초입니다. 봄에는 야외에 심어진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요. 보통 1~2월부터 초봄까지 판매되고 추위에 꽤 강한 편입니다.

 

 

 

5. 프리뮬러 말라코이데스


프리뮬러 줄리안과 함께 늦겨울~초봄에 많이 판매되는 프리뮬러 종류입니다. 보통 꽃시장, 꽃집에서는 마르고데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지요. 꽃이 층을 이루며 핀다고 하여 “층층앵초”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6. 크로커스

 

보통 히아시스처럼 늦겨울~초봄에 많이 판매되는 구근화초입니다. 잎이 비교적 짧고, 땅바닥에 거의 붙다시피 하여 꽃이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란색과 보라색 크로커스가 많이 판매됩니다.

 

 

 

 

7.가재발 선인장


보통 늦가을부터 3월쯤까지 판매되는 겨울 화초입니다. 크리스마스 시기에 꽃을 피운다 하여 “크리스마스 선인장” 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평소에는 관엽식물처럼 잎을 감상하다가 겨울에 화려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가재발 선인장”을 주로 판매하다가 3월이 지나면 봄에 꽃을 피우는 종류의 게발선인장을 판매하게 됩니다.

 

 

 

 

8. 사랑초

 

사랑초는 보통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개화하고 다양한 종류가 판매됩니다. 품종에 따라서 꽃 모양도 다르고 잎 모양도 다르지요. 크게 나누자면 휴면 없이 잎 위주로 감상하는 종류와 여름에 휴면하고 꽃을 감상하기 위한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진의 종류는 “바람개비 사랑초”입니다.
 

 

 

 

9. 칼랑코에(칼란디바)

 

낮 길이가 짧은 시기에 꽃을 피우는 “단일 식물” 이기 때문에 가을~초봄에 피크를 맞이하게 되지만 키울 때 조명을 이용하여 개화시기를 조절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한여름을 빼고는 흔하게 판매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홀꽃의 칼랑코에보다는 겹꽃의 칼란디바(겹칼랑코에)가 더 인기 있습니다. 사진은 칼란디바 입니다.

 

 


 

10. 종이꽃(로단테) 


키울 때 조금 더 정성이 필요한 화초이지만 꽃잎이 종이처럼 바스락거려 드라이플라워로 활용하기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위에 약해 보통 늦겨울부터 봄까지 판매됩니다.

 

  

 

 

11. 제라늄


제라늄은 꽃샘 추위와 무관하게 여름을 제외하고는 수시로 꽃을 피우는 화초입니다. 또 0도 이상이면 견딜 정도로 추위에 강한 편이어서 지금 시기에도 무난히 키울 수 있지요.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고 각각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오로지 제라늄만을 키우는 분도 많습니다.

 

 

 

 

 

 

 #지금, 꽃샘추위 시기에 화초를 키울 때 주의사항
   


보통 꽃샘추위 시기에 화초를 구입하면 베란다는 춥다고 생각하거나 실내에서 꽃을 감상하고 싶어서 따스한 실내로 옮겨 놓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지금 시기에 나오는 화초는 보통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한 편입니다. 사람이 느끼기에는 온도가 낮게 느껴지는 베란다여도 노지보다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히 화초가 자라기 적당한 온도인 셈이지요. 되도록 베란다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고, 꽃을 일찍 피우고 싶다면 꽃봉오리 상태일 때 잠시 거실에 두었다가 꽃이 피면 베란다정원으로 옮겨 놓는 것이 꽃을 오래 감상하는 지름길입니다.

지금 시기에 나오는 화초 중에는 구근 화초가 많은 편인데 을 자주 주면 구근이 상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흙이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을 주시거나 잎이나 꽃이 살짝 쳐져있을 때 물을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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