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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인테리어로 우리집을 사계절 푸르게, #율마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7. 4. 14. 09:30

그린인테리어

우리집을 사계절 푸르게,

#율마키우기

 

   긴 겨울이 짐을 싸서 떠난 자리에, 어느새 다가온 봄의 싱그러운 초록빛이 어여쁜 요즘입니다. 많은 식물들이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이고 봄이면 조금씩 초록이 더 진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일반 가정 베란다나 야외 정원에서 키우는 식물도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율마(Cupressus macrocarpa ‘Goldcrest’)는 조금 다릅니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율마는 미국이 원산지로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사이프러스의 원예 품종입니다. 늘 푸른 떨기나무로 4m 정도 높이로 자라며 나무 모양은 원뿔형입니다. 자잘한 바늘잎이 달린 가지는 황록색이며 향균 물진인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잘 자라는 율마는 잎을 스치면 레몬향기가 납니다. 다만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하고 야외 월동은 어렵습니다.

 

 

 

 

 집 베란다나 사무 공간 등에도 그린 인테리어가 보편화 되면서 가드닝의 일상화도 참 좋은듯합니다. 꽃이 피는 식물이나 작고 귀여운 다육이, 크게 관리가 필요없는 선인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제가 가장 오래, 함께 많이 하고 있는 율마는 그 변함없는 초록빛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집 앞을 지나다보면 봄 식물이 발걸음 멈추게 하는 요즘. 그 봄식물 사이에서 빠지지 않고 자리를 차지 하는 식물도 율마입니니다. 작은 포트에 심어져 한판씩 조르르 놓인것도 귀여워 눈길가고 전문가의 손을 거쳐 곧은 대 길게 뻗어 잘 자란 대품 율마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율마지만 얼마 못키워 말라버렸다는 하소연을 듣기도 합니다. ‘초록빛이 예뻐서 들이면 얼마 못가 갈색으로 뻣뻣하게 변하는게 정말 까다로운 식물같아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키우는 요령만 잘 알면 가장 키우기 쉽고 관리하기도 쉬운 식물이 또 율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살펴볼 율마 키우는 방법을 살펴보시고 다른 분들도 더 많이 함께 하며 잘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겨울 야외에서 지내기는 어려워서 실내로 들여서 키우던 율마, 이제 조금씩 봄맞이 손질하기 적절한 시기입니다. 야외베란다에서 겨울 추위 피해 지난 12월에 실내로 들인 율마들도 요즘 틈틈이 봄을 위해 살펴보고 있어요. 야외로 내보낼 율마가 아니라 집 베란다에서 키우고 계신 분들도 기본적인 관리를 해야할 때입니다. 그래야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율마 잘 키우기 & 건강하게 키우기

 

① 흙 (복토하기) : 겨울 몇 달 동안 물주느라 파이거나 줄어든 부분에 보습력 좋은 흙을 더 얹어 줍니다.

 

 

속살펴보기, 속 가지정리하기: 안쪽 안보이는 촘촘한 부분 공기 덜 통해 마른 부분 잘라줍니다. 뿐만 아니라 안쪽 너무 잘자라 공기 통할 틈없이 빽빽하다면 적당한 잔가지들 몇 개 잘라내면 통풍에도 좋습니다.

 

③ 아래줄기 정리하기 : 뿌리 위쪽 처음 줄기 시작되는 부분이 흙과 너무 닿아 있는 잔줄기 많으면 좀 잘라 주면 모양도 예쁘고 건강하게 큽니다. 줄기를 정리할 때는 손으로 뜯지말고 꼭 깨끗한 전용가위를 사용합니다. 끝에 부드러운 순따기는 손으로 해도 되지만 줄기는 손으로하면 손상오고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율마 키우기 기본상식

 

① 장소 :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둡니다. 주택이라면 한겨울을 제외하면 야외 공간도 좋습니다. 아파트는 베란다 해 제일 좋은 곳에 두고 사계절 두고 키웁니다.


② 빛 : 햇빛이 가장 좋은 장소에 두고 키웁니다. 빛이 부족하면 잎이 부들거리고 색상이 원래 예쁜 초록빛을 잃고 어두운 톤의 녹색을 띄게 됩니다.


③ 물 : 화분은 넉넉한 곳에 심어 물은 2일에 한 번 정도 흙에 아주 흠뻑 많이 줍니다. 율마는 과습걱정 없는 식물이므로 물빠짐이 너무 좋은 마사는 섞지않고 심습니다. 마사를 섞어도 율마 성장에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좋은 곳에 두고 키워야하는 율마는 그 잔잎의 초록과 수분 유지를 위해 뿌리를 통해 끊임없이 물을 끌어올립니다. 그런데 마사를 섞어 심으면 흙의 보습력이 떨어져 물이 적게 됩니다. 그래서 율마의 잔잎에 수분력이 떨어지고 갈색으로 변해 마르는 갈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④ 화분 크기 :  보통의 식물은 그 식물과 화분 크기가 적당해야 합니다. 과습을 주의해야 하는 식물인 경우 화분이 크면 자칫, 과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율마는 과습보다 건조를 조심해야하고 흙건조로 물부족이 큰 원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포트에 심어진 식물을 구입한다면 심어진 포트 3~4배 정도 큰화분에 심어 키우면 더 풍성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조금 크다, 싶은 화분에 심어주면 더 잘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몇 달 후면 그 화분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풍성하게 잘 자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율마 잎 & 줄기>

 

  율마에 관한 오해와 진실

 

Q1. 물을 많이 주면 과습이 온다?

- 정답은 X! 이는 잘못 알려진 정보입니다. 햇빛 좋은 곳에 두고, 물을 매일 많이 줘도 과습 오지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 책에도 율마는 물을 많이 주면 과습으로 갈변이 된다고 적혀 있지만  잘못된 율마 키우기 정보입니다.

 

Q2. 가위로 잎이나 줄기를 잘라주면 쇠독 올라 죽는다?
-  정답은 X! 역시 잘못 알려진 정보입니다. 계절따라 잎끝 따거나 자르면 잎끝이 살짝 갈색 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건 율마 줄기가 절단되면서 그곳 수액이 마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곧 그 주변으로 새 순들 납니다. 율마 갈변은 가위 등과 상관없으며 특히, 연한 끝순은 손으로 따주더라도 좀 힘있는 줄기 정리는 반드시 가위로 해야합니다.

 

Q3. 햇빛에 오래 두면 잎이 탄다?

- 역시 잘못 알려진 정보입니다.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건강하고 잎에 힘이 있으며 피톤치드도 많이 나옵니다. 율마는 흙에 뿌리 내리고 햇살을 영양제 삼아 휴먼기 없이 사계절 잘 큽니다. 해가 좋은 곳에 두고 키운다면 특히 물을 많이 주세요. 직광 야외는 아침 저녁 물 두 번 이상 주기를 권장합니다.

 

Q4. 작은 모종 같은 율마와 큰 율마는 종이 다르다?

- 역시나 아닙니다. 크기가 달라도 다같은 율마입니다. 물과 햇빛 등 환경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같은 종이고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작은 3,000원 포트가 긴 시간 지나 제 키보다 훨씬 크고 풍성한 대품이 되었습니다.

 

 

 

사계절 초록잎 진하게 볼 수 있는 율마는 키우는 그 자체로 눈과 마음, 몸까지 건강하게 해주는 식물입니다. 잘 관리하면서 사계절 예쁘게 감상해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송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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