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老松)에 남겨진 일제 수탈의 상처를 아시나요?
- 일제강점기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산림문화자산」등록 추진 -
<경남 함양 안의면 심원정 주변 송진 채취 피해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일본이 일제강점기 전쟁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전역의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하면서 남긴 상처를 조사,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전국 분포도”를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송탄유는 소나무에 “V”자형 상처를 내어 나온 송진을 받아 끓여 만들어졌는데, 소나무에 남겨진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상처인 송진 채취와 그에 따른 소나무의 피해는 그간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과 함께 송진 채취 흔적이 남아 있는 소나무 서식지를「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을 추진, 송진 채취 피해목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문화로 남길 예정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전통지식연구팀이 8지역, 총 121그루의 송진 채취 피해목을 표본조사한 결과, 소나무들의 건강상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피해목 표본조사 지역 : 경북 문경, 충북 제천, 충남 보령, 충남 태안 및 서산, 경남 함양, 전북 남원, 경남 합천, 인천 강화 석모도 등
<송진채취 피해목 분포지>
국립산림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피해목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송진 채취를 위한 V자 상흔이 최대 1.2미터 높이까지 남아 있어, 소나무와 주변 산림 경관상 좋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70년 전 송진 채취를 위한 가해 높이가 크게 변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남원, 제천 지역이 가해 높이가 가장 높았으며, 송진 채취 피해목이 많이 남아있는 곳은 안면도, 해인사 홍유동 계곡, 제천 박달재 등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송진 채취 피해목과 같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산림자원들을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하여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송탄유의 질의와 응답
Q2. 송탄유는 어떻게 만들었나요?
Q3. 송탄유는 얼마나 만들어졌나요?
Q4. 송탄유를 실제로 항공유로 사용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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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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