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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 도심 속 도롱뇽 산란 포착

대한민국 산림청 2017. 3. 2. 17:00

 “성큼 다가온

도심 속 도롱뇽 산란 포착


- 강수량 줄어들어 계류 바닥과 낙엽 아래에 알주머니 붙여 -

 

 

 

<계곡 낙엽에서 산란처 찾는 도롱뇽 암컷>

 

<산란 후 수컷의 알 방어 모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에서 도롱뇽이 산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7일부터 모니터링한 결과, 총 23마리의 도롱뇽이 주변 산림에서 계류(산골짜기로 흐르는 시냇물)로 내려온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도롱뇽들은 계류 바닥과 낙엽 아래 등 시냇물의 낮은 곳에 알을 산란했습니다. 도롱뇽은 24일 첫 산란하여 2월 25일까지 총 성체 30개체의 알주머니 11개를 만들었습니다.

 

서울 백사실 계곡에서 확인되는 도롱뇽은 보통 경칩(양력 3월 5일경)을 전후로 산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산란은 작년보다는 4일 늦었지만, 2011년과 비교하면 10일 빠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도롱뇽 산란일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1년에는 3월 5일(경칩)에 첫 산란하였고, 이후 점점 빨라지더니 올해는 10일 빨리 산란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보다는 4일 늦게 첫 산란을 했는데, 이는 강수량이 적은 데다 1~2월 기온이 낮았던 영향으로 판단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지역 강수량이 4년 연속 줄어든 데다 백사실 계곡의 물높이가 낮았다”면서 “도롱뇽이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계류 바닥과 낙엽 아래에 알주머니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부터 백사실 계곡을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이 서식하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ㆍ보호하고 있다. 현재 도롱뇽은 주변 경작지와 산림 그리고 계류를 서식지로 이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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