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봄 기운 가득한 여수 금오도여가캠핑장

대한민국 산림청 2017. 3. 13. 10:30

 봄 기운 가득한

여수 금오도여캠핑장

- 봄향기 맡으며 트래킹까지 즐길 수 있는 그 곳... 여수 금오도여가캠핑장 방문기 -

 


 산림청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조국희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봄입니다. 봄기운 가득한 남도, 여수 금오도에서 봄향기 맡으며 캠핑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금오도여가캠핑장을 소개하려합니다. 여수 금오도는 비렁길의 수려함이 최근에 많이 알려지고 유명해져서 일년이면 수십만의 방문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으로>


금오도로 들어가는 뱃길은 여러개가 있지만,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수엑스포에서 가까운 여수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과 비렁길 1코스의 출발지점인 금오도 함구미로 들어가는 백야선착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선택되고 있으며, 배편이 가장 많고 배타는 시간이 짧은 돌산 신기항을 이용하는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뱃길중 돌산 신기항은 캠핑을 하기 위해 차량을 끌고 입도하기에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배를 타고 캠핑장으로 이동하여 캠핑을 한뒤 아침일찍부터 트레킹을 하고, 캠핑장에서 푹 쉰다음 배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좋습니다.



<금오도여가캠핑장, 금오도야영장>



금오도여가캠핑장은 금오도야영장으로도 불리우고 있으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두레사업으로 폐교에 조성된 캠핑장으로서 금오도내에 합법적으로 캠핑장 등록을 마친 두 곳 중 하나입니다.

비렁길 모든 코스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섬트레킹을 위한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여천항에서는 차량으로 단 5분거리이고, 비렁길 1코스 시작점 함구미와 3코스 시작점 직포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만약 백패킹으로 들어오셔서
도보로 이동한다면 여천항에서 약 40~60분 정도 걸으셔야 하며, 마을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으니 운행시간에 맞추면 이동이 수월할 것입니다.



<금오도여가캠핑장 배치도>



현재 금오도여가캠핑장에는 11개의 캠핑사이트, 3개의 글램핑사이트와 함께 폐교건물내에는 단체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운영되고 있고,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넓은 교실방과, 이층침대를 설치하여 개인적인 방문객 들이 쉽게 머물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금오도여가캠핑장 이용요금표>



금오도여가캠핑장의 이용요금은 데크사이즈와 시설물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인 캠핑장의 이용료보다 저렴한 편으로서, 배편을 이용하므로서 발생되는 경제적인 부담을 충분히 덜수 있는 정도의 이용료로 보여집니다.



<소형데크 3x5>


소형데크는 총6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안내도상 게스트하우스 앞쪽의 데크 2개중 한 개는 철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인용 텐트를 설치하고 취사하기 적절한 사이즈이며, 4인용텐트를 설치할경우 여분의 공간이 없어 앞이나 옆쪽의 공간을 활용하여 취사를 하여야 합니다.



<대형데크 5x7>



대형데크는 총5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바닷가쪽으로 설치된 4개의 데크가 활용도 면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5x7 크기의 데크이므로 리빙쉘류의 텐트나 타프스크린의 설치가 가능하지만, 코베아 이스턴 같은 초대형 리빙쉘의 경우 공중부양이 될 수 있는 사이즈이므로, 너무 큰 텐트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4인용 이하의 텐트를 사용한다면, 취침과 취사공간이 동시에 데크위에서 해결됩니다.


캠핑장내에 글램핑텐트가 3개소 설치되어 있으므로, 캠핑장비가 없는 분들께서는 글램핑텐트내에 침대, 가재도구, 난방장치 등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음식재료만 준비해오면 편안한 캠핑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캠핑장을 조성한 금오도여가캠핑장은 건물안밖에 편의 시설이 아주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온수 및 전기사용이 편리합니다. 릴선의 경우 20m 안쪽이면 충분하며, 야외개수대는 온수가 나오지 않고, 성수기에는 샤워실 등에서의 온수사용 시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대유리 항구 가는길>

 

금오도여가캠핑장은 한쪽으로는 동백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대유리 항구를 만나게됩니다, 작고 조용한 섬마을이며 마을슈퍼에서 물티슈 등의 작은 소품류와 음료수, 주류 등을 구입가능합니다.



<금오도 해양레포츠 체험센터>



대유리 항구에서는 해양레포츠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약, 스노쿨링 등의 해양레포츠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또한 대유리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수 금오도여가캠핑장 야경>


여수에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떨어진 금오도는 빛공해가 덜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육지에서는 빛공해가 심하기 때문에 높은 산에나 올라야 볼 수 있는 별들이 보이므로 시원한 밤바람에 음악을 들으며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캠핑이 가능한 곳입니다.



<금오도 비렁길>


여수 금오도 여행의 백미이며 금오도를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인 비렁길의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로서 금오도 주민들이 마을과 마을을 드나들며 생긴 길을 바탕으로 조성하였으며, 해변가 벼랑위를 걷는 길이라 하여 비렁길이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동백나무 군락지가 많은 금오도 비렁길은 걷는 재미가 좋고, 코스옆으로 조망되는 바다의 풍광이 좋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금오도 안도대교>



금오도는 바로옆의 섬인 안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안도쪽으로 나들이를 가도 좋으며, 사장교형식의 다리자체도 멋지기 때문에 관광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안도 끝쪽에는 어빠어디가 등에 소개되며 유명해진 명품마을 동고지마을이 위치하고 있으며, 금오도내 남면여객터미널 쪽으로 이동하면 금오도 유일의 중국집에서 방풍자장면을 맛보거나 횟집에 들러 섬에서 잡힌 푸짐한 회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동고지마을 종합안내도>


<쑥된장국>



<쑥전>


2월말부터 쑥이 나기시작한 금오도에서 캠핑을하며 쑥을 캐다가 쑥된장국과 쑥전을 부쳐먹었습니다. 이른 봄 파릇파릇 돋아나는 어린 쑥을 뜯어다가 요리를 해놓으면, 그 맛과 향이 육지의 것과는 많이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풍나물 된장무침>



금오도의 특산물로는 방풍나물이 유명합니다. 쌉싸름하면서도 뒷맛이 좋은 방풍나물은 풍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방풍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원래는 고구마가 유명한데 들짐승들로인한 피해가 심하여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맛과 효능 때문에 지금은 없어서 못파는 나물이라고 합니다. 대략 1kg에 1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맛보시면 좋습니다. 다만, 현지에서의 방풍나물 채취는 금지되어 있으니 방문자들은 주의해야합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여수 금오도의 여행은 맛있는 남도 음식과 회를 빼놓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비렁길이 최고인 듯 합니다. 비렁길을 따라 걷다보면 맛집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비렁길 3코스 동백나무 숲길>



금오도 비렁길은 동백나무, 대나무 등의 나무가 울창하여, 햇빛을 잘막아주고,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더운날씨에 트레킹을 하여도 힘들지 않게 즐거운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식생이 바뀔때마다 나타나는 경치들을 조망하노라 하면 자연스럽게 쉴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쉬지 않고 걷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비렁길 3코스>



<비렁길 1코스 미역널방>



<비렁길 2코스 촛대바위>




<비렁길 3코스 매봉>



<비렁길 3코스 출렁다리>



<금오도 동백꽃과 벌>



여수 주변은 오동도와 같은 동백나무 군락지가 많고, 동백나무 숲길 조성이 잘되어 있어 걷기 좋은 길이 많이 있습니다. 금오도 비렁길도 1코스에서 5코스 까지 전코스에 동백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서, 동백나무 사이를 지나는 트레킹 코스가 아름답고 시원합니다. 사이 사이 피어 있는 들꽃들과 마을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매화꽃까지 감상하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금어도 들꽃>



<금오도 직포의 매화꽃>



봄기운이 가득한 금오도로 캠핑과 트레킹을 테마로 여행한번 가보시지요. 남도가 주는 따스함과 봄기운이 스트레스에 찌들은 우리네 삶을 향기롭고 평화롭게 바꾸어 주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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