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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럴까_시리즈①] 나무가 물에 잠기면 살까? 죽을까?

대한민국 산림청 2017. 4. 26. 13:30

나무가 물에 잠기면
살까? 죽을까?

 

 

 왜! 왜! 왜그럴까 시리즈 그 첫번째!

여러분, 나무가 물에 잠기면 살까요? 죽을까요?
정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재미없겠죠? 후훗!


나무의 뿌리는 흙 속의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기능도 갖지만 산소를 흡수하여 공급하는 기능도 갖는답니다.

뿌리의 숨쉬기 즉, 뿌리호흡이 원활한 나무는 생장도 좋고 병해충에도 강한 반면, 뿌리호흡이 좋지 않은 나무는 생장도 점점 나빠지고 나무가 쇠약하여 결국에는 죽는 경우가 많이 있죠.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로 나무를 심을 때 너무 깊게 심었다거나, 나무에 흙을 너무 두껍게 덮었다거나, 또는 흙의 물빠짐이 좋지 않을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나무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뿌리가 물에 잠긴 시간이 72시간(3일)이상 지속되면 나무는 회생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홍수가 나서 과수원이나 가로수가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3일 이내에 물을 빼는 조치가 없으면 나무는 살릴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나무 중에는 뿌리부분이 물속에 잠기어도 별탈이 없이 잘 살아가는 나무도 있습니다.

습지에 자라는 낙우송, 바다 위에 숲이라 부르는 맹그로브숲(mangrove swamp forest)을 구성하는 소네라티아 알바 등이 그것인데요, 이들이 물에 잠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수면 위로 뻗어 나온 숨구멍 즉 호흡근(또는 기근, 공기뿌리) 덕분이랍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호흡근을 통해 공기를 들이마심으로서 뿌리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나무가 물속에 잠겨서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데는, 숨구멍 역할을 하는 호흡근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마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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