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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럴까_시리즈②] 물고기는 왜 소금쟁이를 모른척 할까?

대한민국 산림청 2017. 5. 4. 13:00

물고기는 왜 소금쟁이
모.른.척 할까?

 

 

 왜! 왜! 왜그럴까 시리즈 그 두번째!

오늘은 물위에 살면서도 물고기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소금쟁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_^

논이나 물웅덩이, 저수지 등에 가보면 비가 오지 않는데도 조그만 물보라가 이는 것을 볼 수 있죠~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이 가늘고 길고, 다리도 더 가늘고 긴 조그만 곤충이 헤엄치는 것이 보이는데요?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소금쟁이입니다. 소금쟁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곤충 중 하나로 물이 고인 곳이라면 어디서나 쉽게 관찰할 수 있답니다.

소금쟁이는 물위에서 생활을 해요. 무술영화의 고수처럼 물위를 빠르게 이동하면서 빠지지도 않죠!(대..대단)

소금쟁이의 다리 끝마디에는 작은 털이 무수하게 나있고, 여기에 홈이 있어 쿠션역할을 하는 공기가 맺히게 됩니다. 이렇게 맺혀진 공기가 물을 밀쳐내기 때문에 소금쟁이는 여유롭게 물위를 헤엄쳐 다닐 수 있는 것이죠! 

음...하지만 생각해보면 물위에서만 사는 것은 매우 불안한 일일 것예요. 언제 물고기가 잡아먹으려고 물속에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옛날 수중전파탐지기가 없던 시절에 군함들이 잠수함을 두려워하던 것과 같은 이치일 거예요. 그런데도 소금쟁이들은 여유롭게 헤엄치며 물위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물고기가 자신들을 잡아먹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기 때문이죠!(오..눈치빠른데~)

소금쟁이는 노린재목의 곤충이예요. 노린재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체액을 분비하여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금쟁이도 천적들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분비물을 배출하여 자신을 보호합니다. 설령 물고기가 잡아먹으려고 했다가도 금방 뱉어내기 때문에 소금쟁이는 물고기가 많은 물위에서도 여유롭게 헤엄치며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작은 생물이 살아가는 법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이로움~)
어떠세요, 소금쟁이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다음시간엔 또 다른 궁금증을 가지고 나타날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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