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철쭉과 녹음이 내려앉은 소백산으로

대한민국 산림청 2017. 5. 30. 16:30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철쭉녹음이 내려앉은

소백산으로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 나오는 싯구처럼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이른봄 복수초, 바람 꽃을 시작으로 무수한 야생화와 풀꽃들이 산에서 피고 진다. 시기적으로 5월 하순, 갈봄 여름 없이 꽃이피는 그 속으로 떠나본다. 특히 이번에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인 소백산에서 봄꽃의 마지막 잔치인 철쭉제가 한창인 5월 27일, 아마도 산에서 보는 마지막 봄꽃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다리안 폭포


천동쉼터로 가는 오름길


소백산 천동계곡 들머리엔 전국에서 모여든 산객들로 붐비고, 화창한 날씨에 산행하기도 좋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 안쪽에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다리안 계곡을 보고, 넓은 산길을 따라 소백산의 품으로 올라간다.


짙은 녹음의 모습


도심에선 6월 여름의 꽃인 장미가 벌써 피었지만 산은 아직 오를수록 봄 기운이 많이 남아 있고 꽃 못지 않은 녹음의 푸르름이 깔리기 시작한다.


고사목 쉼터

홀아비 바람꽃

꽃이 진 모데미풀


소백산 주등산로는 크게 충북에서 2군데, 경북에서 3군데, 그리고 백두대간 고갯길인 죽령에서 오를 수 있다. 지금 가는 천동계곡에서 비로봉까지는 약 7km 거리다.


비로봉 오르는 길

소백산 철쭉

푸른초원과 분홍 철쭉


이제 소백산 주능선에 서니 좌우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초원이 꽃보다 먼저 시선을 끈다. 능선길 따라 길게 이어선 산객들의 모습도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연분홍 철쭉과 푸른 초원, 구상나무 등 산이 가지는 무수한 아름다움을 맘껏 느끼게 된다.



비로봉

비로봉에서 본 연화봉 방향 능선

국망봉 방향


소백산 정상은 비로봉인데 산과 꽃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소백산은 충북(단양군)과 경북(영주시) 경계를 가르며, 소백이란 말은 작은 백두산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3국의 국경을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꽃과 사람들

돌아본 비로봉 방향


비로봉의 푸른 초원과 국망봉,신선봉 등 주변 조망 충분히 즐기고 이제 연화봉으로 향한다. 길게 이어진 능선길이지만 연분홍 철쭉이 길 밝히는 꽃길이라 오르내림이 있지만 발걸음은 한층 즐겁고 가볍기만 하다.



바위와 철쭉

앵초

연화봉과 제2연화봉


뒤돌아 비로봉의 푸른 모습을 가끔씩 훔치면서, 육산인 소백산에서는 조금 보기드문 바위지대와 길 옆에 수줍게 핀 앵초꽃을 보면서 제1연화봉을 지나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으로 오른다.  


연화봉에서 본 비로봉

제2연화봉과 그 뒤로 월악산 모습

삼형제봉, 도솔봉


철쭉제를 기념하여 설치한 연화봉 정상석과 여기서 보는 제2연화봉, 삼형제봉, 도솔봉등의 대간 마루금과 멀리 월악산,금수산이 희미하지만 인식이 되고, 비로봉에서 지나온 능선길도 시원하게 눈에 담는다.


희방사

희방폭포


연꽃 봉우리인 연화봉에서 하산은 희방사로 내려간다. 이 길은 급경사 구간이 많아 조심하면서 천천히 하산하는게 좋다. 희방깔딱고개를 지나 한번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희방사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서면 소백산의 명품 폭포인 희방폭포가 눈앞에 나타나고 철쭉이 산을 덮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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