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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의 꽃과 나무] 신록의 계절에 감상하는 오대산의 야생화

대한민국 산림청 2017. 6. 14. 09:30

신록의 계절에 감상하는 

오대산야생화

 

 

 봄이 시작되나 했더니 어느덧 신록이 우거지고 초여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6월이면 완연한 여름이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무척 뜨거운 계절입니다.


산속에 들면 초록빛 나뭇잎들이 하늘을 가리고 그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짙은 숲속에서도 꽃은 끊임없이 피어납니다. 계절에 따라 그 주인공들이 바뀔 뿐입니다.


오늘은 늦봄, 초여름에 볼 수 있는 오대산의 야생화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오대산 산행이 버겁다면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선재길을 걸으시며 산책도 즐기시고 예쁘게 피어난 야생화에 눈길을 주시길 바랍니다...*^^*



함박꽃나무 꽃


함박꽃나무를 아시나요?

산목련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목련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함박꽃나무는 보시는 것처럼 큼지막한 꽃이 마치 함박웃음을 짓는 듯 보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도 아름답지만 향기도 참 좋아요~ 


연령초(연영초)


연령초는 이름 그대로 이 꽃을 보면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잎과 꽃이 참 독특하게 생긴 꽃입니다.

주로 백두대간의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꽃이랍니다. 

감자난초


꽃이 난초꽃을 닮았지요?

둥근 알뿌리를 갖고 있어서 감자란으로 부르며 숲속 반그늘에서 드믈게 볼 수 있습니다. 금색의 꽃이 화려한, 야생란 중에서 무척 아름다운 꽃 중 하나입니다.


풀솜대


풀솜대 꽃은 줄기 끝에 작은 꽃이 수북하게 모여 피어나서 마치 솜뭉치처럼 보입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해서 지장나물로 부르기도 합니다.


자주솜대


풀솜대와 유사하지만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보호식물입니다.

자주솜대는 꽃이 연두색으로 피었다가 질 무렵 자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덕유산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요강나물


종덩굴 종류와 유사한 요강나물은 솜털이 가득한 검은색 꽃이 특이한 모습입니다.

요강나물 역시 고산지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식물입니다. 


세잎종덩굴


종덩굴 종류 중에서 잎에 세갈래로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은 종덩굴과 같은 자주색이지만 꽃잎 끝이 더 넓게 갈라집니다.


금강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는 진부애기나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바로 오대산이 있는 진부에서 처음에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애기나리와 유사하지만 꽃잎에 반점이 많고 고산지대에 분포합니다.


두루미꽃


두루미꽃은 해발 1천미터 부근의 고산에 군락으로 자생합니다.

작은 꽃이 아주 예쁜데요, 마치 큰 눈망울에 속눈썹이 깜빡이는 모습입니다.

산에서 보시면 자세히 관찰해 보시길 바랍니다.


각시괴불나무


괴불나무는 종류가 다양한데요... 공통된 특징은 꽃이 두 개씩 붙어서 핀다는 것입니다. 열매도 두 개씩 나란해서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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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나무 꽃


층층나무는 나뭇가지가 나란하게 돌려나며 층층을 이루이죠.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심어 가꾸기도 합니다.

꽃은 무성한 잎 위쪽으로 나와 하늘을 보고 작은 꽃들이 수북하게 피게 됩니다.


등칡



등칡은 깊은 산속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희귀보호식물입니다.

잎과 줄기는 칡을 닮았지만 쥐방울덩굴과 식물이므로 꽃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쥐방울덩굴과 식물들의 꽃은 크기만 다르지 요상한 꽃모양은 비슷합니다. 

등칡은 칡덩굴처럼 거대한 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잎겨드랑이에서 꽃들이 줄줄이 매달리듯 피어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이준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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