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막이옛길
등잔봉, 천장봉의 야생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산도 들도 연두빛으로 물들고 온갖 꽃이 피어나는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많은 요즘이지만 봄을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은 여전히 붐비더군요.
저도 산행을 겸해서 괴산 산막이옛길을 다녀왔습니다.
괴산 산막이옛길은 호숫가를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유람선을 타고 절경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산막이옛길은 충청도양반길과 함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옛길을 따라 산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호수 위로 우뚝 솟은 등잔봉, 천장봉이 그것인데요.
특히 산정에서 내려다 보는 괴산호 조망은 최고의 명경입니다.
또한 괴산호 물길이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을 감상하기에도 일품이랍니다.
오늘은 그 산막이옛길과 산행을 하며 담아 온 야생화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5월의 야생화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고추나무 꽃
고추나무는 잎이 고춧잎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진에서 고춧잎처럼 보이시나요?
하얀색 작은 꽃들이 새로난 가지 끝에 모여 달리는데 자세히 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습니다.
또 멀리서 보면 온통 흰눈이 내린 것처럼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병꽃나무 꽃
병꽃나무는 꽃이 병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이 길게 나와 끝에서 벌어지는 모습이 병을 연상케 합니다.
병꽃나무 꽃은 다양한 색상으로 피는데요...
백록색이나 붉은색 일색, 또는 줄무의를 띠는 경우도 있지만 색이 변해가는 꽃도 있습니다.
세가지 색으로 변해가는 병꽃나무를 특별히 삼색병꽃나무로 부르고 있습니다.
철쭉나무 꽃
철쭉꽃은 전국 각지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죠~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철쭉꽃에는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먹지 않는 개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피지만 철쭉은 이렇게 잎이 난 후에 피게 됩니다.
산철쭉
나무와 잎은 철쭉과 거의 유사하지만 꽃이 붉은색으로 핍니다.
산철쭉의 경우 주로 계곡 주변이나 중부이남의 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서 철쭉제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산조팝나무꽃
조팝나무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요즘 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이 산조팝나무 꽃입니다.
꽃이 공조팝나무와 비슷하기 때문에 잎모양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노린재나무 꽃
이름이 독특한 나무인데요.
가을에 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 하여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꽃은 아주 작은 꽃이 뭉치로 모여 피며 수술이 길게 나와 솜뭉치를 연상케 합니다.
가을에 푸른색의 열매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소나무 꽃
소나무 꽃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나요?
소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같이 달리게 됩니다.
수꽃은 새로난 가지에 가득 돌려 피고 암꽃은 그 끝에 솔방울 모양의 붉은색으로 피어납니다.
암꽃은 장차 초록색 솔방울로 자랐다가 2년째에 익어 솔방울이 됩니다.
매발톱꽃
매발톱꽃은 산속에서 무척 희귀한 꽃인데요.
요즘 화단이나 뜰에서 많이 가꾸기 때문에 꽃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꽃의 뒤쪽 꿀주머니가 날카로운 매의 발톱처럼 생겼습니다.
둥굴레
둥굴레는 뿌리를 차로 즐겨 마시는 바로 그 식물입니다.
비슷한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둥굴레, 통둥굴레, 용둥굴레, 대잎둥굴레(죽대), 왕둥굴레, 진황정 등등...
어려우면 둥굴레로 통칭해서 불러도 되겠습니다.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는 우리나라 야생화 중에서 꽃이 가장 큰 종류 중 하나입니다.
참으아리, 할미밀망, 사위질빵 등과 줄기.잎이 비슷하지만 꽃은 확연히 다릅니다.
큰꽃으아리는 흰색이지만 요즘은 꽃색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
천남성
천남성은 주로 산속 계곡 주변이나 응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참 독특하게 피는데요.
암꽃과 수꽃이 아래위로 막대처럼 붙어 피어나며, 꽃받침은 꽃을 감싸 보호하며 덮개 역할로 합니다.
고들빼기 꽃
봄나물로 인기가 좋은 고들빼기 꽃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꽃 모양은 씀바귀와 거의 같고 노란색으로 핍니다.
봄나물로 먹을 때는 어린 순이 날 때 뿌리와 잎 전체를 먹지만
이렇게 꽃이 피고 나면 질긴 심이 생겨 먹지 않습니다.
보리수나무 꽃
경상도에서 보리똥이라 부르기도 하는 보리수나무는 산기슭에서 볼 수 있는 키가 크지 않은 관목입니다.
나뭇가지에는 억샌 가시가 드믄드문 있습니다.
가을게 붉게 익은 열매가 달콤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은방울꽃
사진에서 보듯이 방울처럼 생긴 꽃이 하얗게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속에서 군락으로 자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키는 20~30cm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꽃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벌깨덩굴
산속 그늘진 곳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꽃은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을 옆에서 보면 꼭 뱀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꽃이 피고 나면 덩굴성 줄기가 길게 나오기 때문에 덩굴성 식물로 분류합니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은 들판이나 산기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데요.
잎이나 줄기에 상처를 내면 노란 유액이 흘러나와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꽃은 예쁘지만 유독성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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