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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분야 신품종현황 및 산업화사례④> 농부에서 우리나라 최고 산초 할아버지로 이끌어준 산초나무

대한민국 산림청 2017. 6. 29. 13:30

<산림분야 신품종현황 및 산업화사례④>

농부에서 우리나라 최고 산초

할아버지이끌어준 산초나무




 30여 년 전부터 산초나무를 재배하며 좀 더 열매가 많은 산초나무는 없을까? 일손 바쁜 수확시기에 결실기가 조금 빠르거나 늦은 산초나무는 없을까? 열매따기가 어려운데 줄기에 가시가 없는 산초나무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시험재배를 해오다 이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산초나무 신품종을 개발하고 가장 많은 산초나무 묘목과 건강에 좋은 산초기름을 생산·판매하는 사업가가 된 ‘지리산 산초’의 한치복 대표.





한치복 대표는 야산에서 자라는 산초나무에서 얻은 씨에서 13가지 이상의 각양각색의 나무가 생기는 걸 발견하고 그중에서 열매가 많이 달리는 나무, 가시가 적은 나무, 큰 열매가 달리는 나무 등 6∼7 가지만을 골라 시험재배를 거듭하면서 열매수확이 용이하게 가시가 거의 없고, 열매도 크게 달리고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 품종이 바로 2014년 12월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산초나무 신품종 ‘한초10호’입니다.


재배 방법에 대한 지식 없이 실패를 거듭하며 터득한 재배기술로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현장 컨설팅을 통해 출원 방법을 익혀 새로운 품종을 출원하여 신품종이 탄생된 것이죠.





한치복 대표가 지금까지 개발한 산초나무 신품종은 총 7가지로 이중 ‘한초10호’는 품종 출원·등록되어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초5호’, ‘한초15호’, 한초 930호가 출원 심사 중에 있습니다. 품종의 이름은 한국산초의 ‘한’과 산초나무의 ‘산’에 품종별 열매수확시기를 합쳐 만들었습니다. 산초나무 열매는 9월부터 10월 사이에 수확하는데 ‘한초10호’는 10월 10일 즈음에 수확, ‘한초930호’는 9월 30일 즈음이 수확시기인 것이죠. 이렇게 품종 특징과 수확시기별로 다양하게 구축된 산초나무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현재 약 2만평의 재배 포장과 4000평의 육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신품종 산초나무 묘목은 거창, 함양, 의령, 충주, 원주, 정선, 인천 등 전국으로 판매되는데 2년생 기준으로 1주당 5,000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신품종 산초나무는 보통 4∼5년생 묘목에서 본격적으로 수확이 이뤄지고 한 그루당 1kg 가량의 열매가 열리는데 일반 산초나무 열매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많이 달려 생산량이 높습니다. 산초나무 열매 1kg에서 전통 압착 방식으로 360ml의 기름 한 병을 얻을 수 있는데 열매를 쪄서 짜낸 압착 기름은 13만원에, 열매 그대로를 압착한 생 기름은 16만원에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 중입니다. 산초기름은 기관지 및 호흡기질환에 효과적인데 산초기름을 1일 2회 아침저녁 공복에 큰스푼으로 복용(치료목적일 경우 하루에 3회)하면 매우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초기름 특유의 향과 맛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부담없이 섭취가 가능하도록 캡슐로 된 건강보조 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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