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추천>
산림청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이즈음엔 푸른숲 그늘아래서 쉼을 쉬는 것만으로도 흡족할텐데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이라면 여름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인 수목원입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수목원으로 부르기도 하며, 산림청 소속 국립연구기관으로 조선 세조대왕 능림으로 지정된 1468년 이래 540여년이상 자연림으로 보전되어 오고 있는 곳인데요.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산림생물표본 수집 및 분류 제작, 산림에 대한 국민 교육과 홍보, 광릉숲의 보존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광릉수목원으로 들어서면 입구에는 어린이정원이 있습니다. 어린이정원은 아이들에게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안개정원과 거북섬, 야생화원등 14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에는 어린왕자를 소재로 한 벽화그림이 그려져 있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수생연못이 길게 이어져 아이들에게 친근한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원놀이터에는 먹거리 정원에 농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공간이었어요.
광릉수목원 관람순서는 발길 닿는곳부터 시작하시면 되는데요. 어린이정원을 둘러본 뒤엔 덩굴식물원과 수국원을 지나 수생식물원 순서로 돌았습니다. 여름꽃인 수련이 피었을지 몰라 서두른 발걸음이었지만, 수련은 이미 지고난 뒤였어요. 소리정원에서는 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한 곳으로, 개울과 도랑을 조성했습니다.
광릉수목원에는 전문산림연구기관답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요. 나무껍질이 회백색인 비술나무도 볼 수 있었어요. 비술나무는 회백색의 수피가 거북이 등처럼 조각조각 갈라진 나무로,우리나라와 중국, 만주에 분포된 나무라고 합니다.
수생 식물원 옆으로 난 길은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였어요. 길 위에까지 뻗어내린 나뭇가지에 길이 가리울 정도였지요.
수생식물원은 한반도 모양으로 노랑어리연꽃과 부들, 마름, 수련등 50과 205종의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몸통에서 가시가 돋힌 주엽나무는 쥐엽나무라고도 부르는데요. 높이 20m에 달하는 나무는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있고, 작은가지는 녹색으로 갈라진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과 중국, 만주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쥐엽나무는 꽃은 녹색으로 6월에 핀다고 해요.
위로 자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뿌리처럼 동글동글하게 박혀있는 나무도 볼 수 있어요.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이한 종류였답니다.
국립수목원에는 식물의 특징과 기능에 따라 22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와 별도로 산림박물관에는 산림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11,30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에는 2016년 5월에 개원한 비비추원이 있습니다. 비비추는 120종 800여개체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난대식물 온실에는 남쪽 도서와 남해안에 자생하는 난대식물들을 보존하는 온실로 팔손이, 돈나무, 유자나무등과 커피나무, 병솔꽃나무등 320여종이 있어요. 난대식물 온실은 봄.가을.겨울에 가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꽃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노란색 꽃이 참 예쁜 꽃도 피었어요. 들국화처럼 피어 있던 꽃입니다.
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 물드는 가을에 다녀가면 더 멋진 풍경을 보여줄 국립수목원입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종자를 증식해서 조림한 80년이상의 전나무들을 볼 수 있는 전나무 숲길도 있습니다. 숲길은 200여미터 되는 전나무길로,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중 한곳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광릉수목원에 들리면 이 곳도 꼭 들려보아야 할 명소겠지요.
국립수목원은 산림청 소속 국립연구기관으로 일반인들에겐 희귀 나무들을 접해 볼 수 있는 힐링숲인데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수종의 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숲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숲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합니다.
국립수목원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관람--사전예약제
개원일 : 화요일~토요일 (휴원일-일.월.1월1일.설.추석연휴)
입장시간 : (4월~10월)09:00~18:00/(11월~3월)09:00~17:00-일일 제한인원 입장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500원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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