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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숲> 숲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림,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7. 8. 16. 09:30

<오늘의 숲>

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림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산은 ‘어머니의 품’이라고 했던가. 산에 가면 왠지 모르게 평온함이 느껴지고 왠지 모르게 영혼이 위로받는 기분이다. 나뭇가지 너머로 들려오는 새소리,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가 곧 치유이고 힐링이다. 소백산국립공원 기슭에 자리한 국립 산림치유원은 자연의 힘을 고스란히 담은, 치유의 장소다. 이곳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 달간 머무르며,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다.


오롯이 자연을 마주하는 시간


현대인에게 무한한 감성을 전달하는 숲. 때로는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 때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하기도 한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산림치유시설’이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경북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에 2,889ha 규모로 조성됐다. 영주 ‘주치골 지구’ 예천 ‘문필봉 지구’로 구분돼 있다. 주요 시설물에는 건강증진센터, 수련센터, 수치유센 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숙박시설 등이 있다.


주요 시설인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산림치유 체험 및 맞춤형 프로그램 등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이다. 이곳에는 관련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통해 이용객은 건강 측정, 운동 처방, 장·단기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이후 이에 맞게 음파반신욕, 전기마사지, 아쿠아마 사지스파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증진센 터는 온라인 예약 후에 이용 가능하며, 이용권은 안내센터에서 결제하면 된다.





수(水)치유센터는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국립산림치유원만의 특별 공간이다. 물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양한 수압 마사지 기기가 있는데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서 노천욕도 즐길 수 있다.


숙박을 하면서 치유할 수 있는 경험도 누릴 수 있다. 숙박시설은 영주 주치마을과 예천 문필마을에 있다. 당일 프로그램부터 장기 치유가 가능한 1주일 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자연 안에서의 온전한 휴식을 누리기 위해 숙박시설에는 그 흔한 텔레비전 조차 없다. 바비큐도 할 수 없고 샴푸도 없다.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한 숙박을 생각하면 안 된다. 그래서인지 치유원에서는 온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 윙윙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사람을 살리는 숲, 숲에서 얻는 치유


소백산 자락 품에 안겨 있으니, 치유원에는 다양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마실치유숲길(5.9㎞), 마루금치유숲길(6.4㎞), 문화탐방치유 숲길(3.92㎞), 금빛치유숲길(5.8㎞), 등산치유숲길(3.2㎞), 볕바라 기치유숲길(5.9㎞), 산악스포츠치유숲길(3.2㎞) 등으로 구분된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알맞은 곳을 선택해 걸으면 된다.


숲길에는 모든 이용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데크로 드도 설치되어 있다. 숲 사이에 데크가 있어 산 깊은 곳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다. 거의 평지와 다를 바 없는 데크를 걷다 보면, 그제야 숲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음껏 상쾌한 공기를 들이 마시고, 건강한 피톤치드를 마시다 보니 온 몸 구석구석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숲길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프로그램도 무척 알차다. 컬러 테라피를 접목한 ‘숲, 오색트레킹’, 운동 강도를 조절해 선택하는 ‘숲, 건강트레킹’, 암환자를 위한 걷기 운동 ‘온코워킹’, 고강도 걷기운동 ‘파워워킹’, 스틱을 사용하는 ‘노르딕워킹’, 저녁 공기를 마시며 걷는 ‘아로마나이트워킹’ 등 숲길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매우 인상 깊다.


숲 깊숙한 곳에서 맨발로 걷는 경험도 해보자. 자갈밭, 나뭇조각 등맨발로 걸을 수 있는 정원을 갖췄다. 맨발로 걸으며 오롯이 자연을 느끼는 사치도 누려보자.


고요한 숲을 걷다 보면 진정한 치유를 경험한다. 걸음에 따라 바람이 불어오고 소리가 흐르며 이와 함께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 다.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인 운동 걸음, 걸음을 통해 우리는 몸과 마음이 치유됨을 경험한다. 진정한 치유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싱그 러운 여름 숲으로 물든 국립산림치유원으로 떠나 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는 숲이, 우리를 기다린다 .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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