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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숲으로 떠나요!> ‘삶’이 있는 전통마을숲

대한민국 산림청 2017. 8. 25. 13:30

<전통마을숲으로 떠나요!>

’이 있는 전통마을숲





 ‘전통마을숲’이란?


‘마을숲’은 마을의 역사, 문화, 민속신앙 등 마을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담고 있는 우리의 중요한 산림문화유산입니다. 마을숲은 바람과 홍수와 액운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직접 조성하고, 보호․관리하면서 유지되어 왔습니다. 우리 가까운 곳에는 크고 작은 마을숲이 존재하고 있으나, 일부는 외면 당하고, 일부는 훼손되고 있어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몇 곳을 선정하여 소개드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 삶이 있는 전통마을숲을 소개합니다.
  




 보은 구병리마을숲


‘구병리 마을숲’은 국토 분단의 혼란기에 난민들이 명당이라고 찾아들어 한 때는 큰 마을을 형성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작은 산촌 마을로 변모했다. 마을 중앙 월봉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가 마을을 아늑히 감싸 안고 있어 풍수지리상 명당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산천이 수려하고 물과 공기가 맑고 깨끗하여 100세 이상 장수하는 분이 많다. 매년  9~10월경에는 메밀꽃축제를 개최된다.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437임외 1필지





 원주 성황림마을숲


 ‘성황림마을숲’은 숲 가운데 큰 전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이며, 치악산의 성황신이 이 나무를 타고 내려온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신목인 전나무 옆으로 당집이 있고, 복자기나무․느릅나무․갈참나무가 에워싸고 있다. 신림은 ‘신이 깃듯 숲’이란 뜻으로 대동여지도에도 신림이란 지명을 쓰고 있다. 일제침략기인 1933년 ‘조선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로, 1962년 천연기념물 93호로 지정되었다.  성남2리 주민들은 치악산의 성황신을 마을 수호신으로 믿어 지난 100여 년 동안 음력 4월 8일, 음력 9월 9일에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왔으며 지금까지도 성황림에서 제사를 올리며 신목인 전나무와 성황림의 신성함을 유지․계승하고 있다.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191번지 일원(c)




 화순 평촌마을숲


‘평촌마을숲’은 마을 뒷산이 호랑이가 배를 깔고 있는 형상이다. “호랑이 몸이 노출되면 안 된다.”고 하여 주민들이 나무를 심어 호랑이 몸을 가렸다는  설과 옛날 동복현의 물이 합수된 곳으로 수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는 설이 전해 내려온다.


설과 정월 대보름, 추석에는 웃마을과 아랫마을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 씨름, 강강술래 등을 즐긴다. 숲속마을회관, 정자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마을공동체 및 협동심을 키우는 토론장소 및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  전남 화순군 남면 내리 1076




 포항 덕동마을숲


덕동마을은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덕(德)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하여 붙은 명칭이다.
3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각기 개별성을 지닌 세 개의 숲(송계숲, 정계숲, 도송숲)이 있습니다. 이 중 송계숲의 송계(松契)란 ‘소나무를 잘 가꾸고 보호하기 위해 모은 계’라는 의미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송계숲에 귀속된 논과 밭을 경작하여 생긴 수익으로 소나무를 관리하고, 나무가 크면 벌목하여 내다 팔아 번 돈으로 회갑·칠순연 등의 마을 잔치와 동제(洞祭) 등의 마을 일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전통미, 생활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지는 건축물과 마을숲으로, 2011년 8월 8일 명승 제81호로 지정되었다.


*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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