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천연 원시림 단풍 숲길에 남겨 둔 가을 발자국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1. 2. 16:30

천연 원시림 단풍 숲길에 남겨둔

가을 발자국





 정상에서 거침없이 내려오다가 펜스를 친 지점에서 등산로가 막혔다.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국립공원 중에서도 자연보존지구로 지정된 솔나리,산양보호구역이다. 아쉽게도 황장산 원시림 계곡을 따라서 출발점인 안생달마을로 내려서야한다. 이곳은 원시림에 가까운 단풍 숲이 계곡으로 약 2km나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문경 황장산 등산코스★


○등산코스 : 인생달마을 와인동굴-작은차갓재-맷등바위-황장산(1,077m)-안생달계곡 삼거리-원시림계곡-안생달마을 주차장
○거리와 시간 : 5.04km/ 3시간22분
○등산코스 특징 : 맷등바위 암릉구간에 황장산 경치가 집중 되어있고, 솔나리와 산양 보호구역은 국립공원자연보전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정규탐방로 기준으로는 매우 짧은 거리이고 계곡은 원시림에 가까운 천연 숲을 품고 있다.





이른 아침 문경 산촌마을 안생달은 고요한 작막감마저 든다. 아직 산을 오르내리는 탐방객이 없는 곳에 부지런한 마을 주민 한 분만이 텃밭을 오가고 있다.






안생달마을 와인동굴에서 작은 차갓재까지는 800미터. 가을 들꽃이 핀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이내 짙은 숲속으로 들어가 그렇게 힘들지 않은 오르막길을 걷게 된다. 처음부터 원시림 숲을 걷는 기분이 살짝 든다.



▲꼬리진달래

▲구절초

▲안생달마을


능선은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고 월알산국립공원 지역에 골고루 자생하는 꼬리진달래가 많이 보이며 곳곳에 구절초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 서늘한 등산로를 따라 기분 좋게 걷는 중이다





▲황정산, 도락산, 월악산국립공원 조망

▲거대한 월악산 산군


가끔 나타나는 힘들지 않은 돌길을 지나고 큰 바위 앞에서 계단을 오르면 정상까지 맷등바위 능선이 아찔하게 이어진다. 등산로 양쪽으로 황장산의 탁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맷등바위 능선에 자라는 기기묘묘한 소나무와 어울어진 황장산 가을풍경 조망은 소문데로 가슴이 탁 트일 지경이다. 정상까지는 짧은 거리이지만 황장산의 기운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는 듯하다.




▲황장산(1,077m)


정작 황장산 정상에서는 아무런 조망을 볼 수 없다. 포근하게 정상을 감싸고 있는 참나무에도 단풍이 들었다.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능선 삼거리


정상에서 기분 좋게 300여미터를 내려서면 삼거리에서 능선 등산로는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 서 있는 표시판에는 국립공원자연보존지구, 솔나리,양 보호구역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정규 탐방로를 따라 안생달마을 원시림 계곡으로 하산한다.
 


▲고운 단풍이 들고 지는 황장산 계곡


계곡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안생달까지는 2.2km. 계단이 놓인 길인데도 가파르지만 주변은 황장산이 자랑하는 천연 원시림 숲이다. 단풍나무는 가을을 재촉하고 있고 계곡에서 이는 바람은 가을 스럽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한다.



▲산죽 터널


안생달마을로 가는 등산로에서 단풍구경 삼매경, 어떤 곳에는 벌써 낙엽으로 쌓이는 곳도 있다. 마을이 가까위 지는지 산죽도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은 3시간 만에 끝났고 문경 오미자의 고장 안생달마을로 원점회귀. 따듯한 햇살이 산촌마을 중턱까지 올라 왔고 오미자 밭 속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렸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황장산★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월악산국립공원 일대


등산 자체로는 긴 시간이 필요 없는 짧은 구간의 황장산 등산코스. 정규 탐방로만 이용하여 안생달마을로 원점회귀 하면 모두 세 시간 정도 걸린다. 맷등바위 암릉 구간과 원시림 계곡을 제외하면 전문 등산가에게는 분명 시시한 등산코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원시림의 가치가 우수하여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에 관심을 둘 만한 산이다. 골짜기가 깊어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도락산과 문수봉, 서쪽으로는 대미산, 남쪽으로는 공덕산,운달산(雲達山:1,097m)이 보인다. 부근에 문경온천이 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임종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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