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JOB! 숲 속 일자리> 산사태를 막는 숨은 영웅, 산사태 대응팀

작년 겨울엔 비교적 눈이 자주 내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눈이 내릴 때면 국유림관리소 부지가 넓어 직원들이 눈을 치우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전날부터 눈이 많이 내려 어떻게 치우나 생각하며 출근을 했는데 마치 관리소는 다른 세상처럼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습니다. 누가 이렇게 눈을 치워 놓았지? 나름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알아보니 2010년부터 우리 관리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박 모 기사님이 해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출근하여 주차를 해 놓으면 눈을 치우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출근하기 전에 트랙터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눈을 치워 놓았던 것입니다.

박 기사님은 평소에도 산사태로 산길이 유실되거나 지역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이 생기면 식사도 제때에 하지 못한 채 모든 일을 제쳐놓고 일하시는 분입니다. 또 산지에서 각종 민원과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처리해주시는 분입니다.

전국에는 이렇게 주민들의 안전 걱정에 기상예보에 민감하고 이변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숨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산림청 및 전국의 산사태대응 담당자들입니다. 그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의 횟수가 증가하는 요즘 산사태, 산림재해 예방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초기대응 체계를 갖추고 기상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입니다.

산사태대응 담당자들은 산사태 취약지역을 지정하고 대피체계를 구축합니다. 기상예보를 분석을 통해 산사태 발생 정도를 예측해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것이지요.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주민들이 현장에서 즉시 예방·대응이 가능하도록 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사업을 함으로써 산림재해를 예방합니다. 사방사업이란 산사태를 막기 위해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나무 등을 심는 사업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산사태사업은  재해 발생 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연결되는 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그래서 더욱 꼼꼼히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전국의 산사태대응 담당자 모두가 진정한 우리 산림의 ‘숨은 영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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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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