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월영산-갈기산, 겨울 산이 주는 아름다움에 발길을 멈추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15. 13:30





갈기산에서 보는 멋진 조망


 겨울이면 사실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조금 위축되거나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산행에 어려움과 위험요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직면하게 되는 겨울 산의 진면목과 느낌은 더 없이 소중한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겨울 산을 제대로 즐기면서도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곳, 충북 영동과 충남 금산에 걸쳐 있는 월영산과 갈기산을 소개하고 겨울 산행지로 추천을 해본다.



겨울산 조망



월영산과 갈기산은 충북,충남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비교적 해발이 낮고 그리 크지 않은 산이라 위험하거나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으면서도 금강변에 솟아 있어 일망무제의 장엄한 조망을 보여주는 그야 말로 겨울 산행의 최적 산행지로 꼽히는 산이다.



산행 들머리인 월영산 표지석


서로 이웃해 있어 두 산을 연계해 걷는게 좋으며 대부분 월영산에서 갈기산으로 산행하거나 아니면 갈기산 만을 오르내려도 좋다.
도로변에 월영산 안내판과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월영산으로 든다. 알싸한 겨울 공기를 맘것 들이키며 이내 오르막길로 이어진 길 따라 산으로 든다.



겨울 금강의 모습


상고대 모습

국사봉 모습


고도 500여 미터의 낮은 산이기에 오름길의 수고도 그리 길지 않고, 하얀 상고대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오르니 조금씩 조망이 트인다. 좌측으로 천태산 자락의 국사봉과 금강이 드러나고 능선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월영산 정상석이 나온다.



월영산 정상석


월영산.
한자어를 풀면 달 그림자 산이다. 달을 맞이하는 월향산이라고 부르지만 이곳으로 달이 뜨면 그 그림자가 금강에  맑게 비치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천태산 방향

갈기산 방향


암봉으로 된 정상이라 주변으로 보이는 천태산과 건너 갈기산 조망이 시원하다. 또 멀리 덕유산이 뿌연 안개 속에 자리한다.



돌아본 월영산 정상


정상석 암봉에서 내려서는 바위 구간에는 긴 밧줄 구간인데 언 곳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내려서는게 좋다. 다시 흙길 능선 따라 진행하면 어느 암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삼거리에서 우측 길 따라 갈기산으로 향한다.




차갑고개


월영산과 갈기산을 이어주는 능선길을 걸으면 성인봉 표지석이 나오고, 좀더 진행하면 차갑고개에 내려선다. 차갑고개에서 계곡으로 하산할 수도 있고, 조금더 진행 하면 작은 봉우리에서 갈기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말갈기 능선에서 보는 조망, 좌 월영산과 우 갈기산
 

여기서 갈기산 까지 이어진 암릉 길이 말의 갈기처럼 생겼다는 말갈기 능선이다.
갈기산의 명소인 이 암릉에는 다행히 눈은 없지만 간간이 결빙된 곳이 있어 천천히 조심하면서 진행을 한다.



말갈기 암릉

덕유산과 대간길 조망

지나온 월영산 능선


암릉길 이다 보니 좌우가 트여 주변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황홀하다.
지나온 월영산과 우측으로 민주지산에서 덕유산까지 이어지는 장쾌한 산마루에 안갯속에 중첩된 산 그림자는 가는 발길을 자주 붙잡는다.



갈기산 정상석


 

그리 길지 않은 말갈기 암릉을 지나면 갈기산이 바로 앞에 다가온다.
갈기산 정상 주변은 암봉이라 밧줄이 있고 조금 가파르다. 하지만 갈기산 정상석이 있는 암봉에 서면 생각 이상의 황홀한 조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말갈기 능선과 백두대간길 조망

천태산과 멀리 서대산 조망

월령산 뒤로 대둔산 조망

 
막힘없이 백두대간상의 산들과 가까이 지나온 월영산이 다른 산들과 산너울을 이루고, 북쪽으로 하얀 기상관측 건물이 뚜렷한 서대산과 천태산이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장자에서 보는 월영산

푸른 금강



조망에 넋을 놓고 한참을 머물다 갈기산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기암들 사이 팔각정 쉼터가 있고 거기서 보는 푸른 금강이 내려서는 산객에게 마지막으로 멋진 모습을 선사해 준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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