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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알쓸신잡> 야생화 개화시기 내마음대로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22. 14:30




최근 정원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정원 조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 실제 활용되는 정원 식물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품종들인데요. 그 이유는 외국 품종들의 꽃 모양이 아름답고 색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고 언제든 꽃이 피어있는 개체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정원 산업 분야에서 ‘식물 소재’ 부분은 2025년까지 약 24% 성장할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활용되는 자생식물은 10% 미만입니다. 이는 금계국, 가우라, 꽃잔디 같은 외국 품종들이 10개 심겨질 때 우리 야생화는 한 종 미만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 들어 정원 식물로서 우리 야생화도 관심 받고 있으나 대체로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짧고 시기도 한정적이라 활용면에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 우리나라 야생화를 내 마음대로 개화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이런 일이 정말 있을까요?
이런 아쉬움과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는 우리꽃 야생화의 산업화 기반 마련과 저변확대를 위해 ‘야생화 연중재배 및 개화조절 기술 개발 연구’를 작년부터 시작하여 1년 만에 야생화 3종에 대해 개화시기 조절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개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적용된 기술은 ‘저온처리를 통한 휴면타파’, ‘일장 조절을 통한 개화 촉진’ 등입니다. 국립수목원은 2021년까지 고품질의 재배 기술들을 표준화한 후 원예 산업 현장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성공한 암대극, 동강할미꽃, 산괴불주머니는 자연 상태에서 4월 즈음 짧게는 2주, 길어야 2개월 정도 꽃이 피는 야생화이나 개화시기 조절 기술 적용으로 품종 개량 없이 야생화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이제 우리꽃 야생화를 야생화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원에서 야생화를 만나는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또한 이번 연구 성과를 알리기 위해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대전정부청사에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우리 꽃이...’라는 제목으로 「계절을 앞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 전시회」를 연답니다. 이 곳에서 한 겨울에 꽃이 핀 야생화 실물을 볼 수 있으니 많이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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