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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순백의 겨울 숲으로 가다 - 평창·강릉에서 즐기는 숲 여행

대한민국 산림청 2018. 2. 26. 11:00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강원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깊고 울창한 천혜의 숲이 즐비한 강원도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안하기에 제격인 여행지다. 다이내믹한 올림픽 현장과 고즈넉한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금이 강원도 여행의 적기다.







 선자령에 심은 올림픽 성공 개최의 염원 - 선자령 영웅의 숲

 
계곡과 능선이 높지만 오를수록 평탄한 언덕 지형을 가진 선자령에는 잣나무, 물푸레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등 원시림이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바우길’로 불리 는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든 초록 터널을 따라 걸으면 금세 정상 에 닿는다. 백미는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풍력발전 단지다. 희고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며 대자연 위에 줄 지어 서있는 풍력발전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의 티끌까지 깨끗이 씻어주는 기분을 선사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선자령에 최근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자리를 잡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간절한 염원을 담 아 산림청이 조성한 ‘영웅의 숲’이 바로 그 곳. 올림픽을 즐기고자 평창을 찾은 모든 이들이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경관에 매료될 수 있도록 선자령 숲길에 총 500그 루의 주목나무를 심었다. 영웅의 숲은 올림픽을 즐기는 또 다른 명소로 손꼽힌다.

 

선자령
T.033-333-2182






 능선 위에 올라 치유의 쉼표를 찍다 - 대관령 하늘목장


대관령 하늘목장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하얀 눈 이 뒤덮은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1974년 조성한 ‘한일목장’을 관광 목장으로 정비해 2014년 9 월 일반에 개방했다. 400m~2km 길이의 산책로 4개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숲이 터널을 이룬 400m 길이의 숲 속여울길은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어 가장 인기다. 차 량 출입을 통제하고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트랙터마차를 타면 알펜 시아 스키점프대와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하늘마루전망대를 비롯해 앞등목장, 숲속여울길, 양떼체험장 등 5km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일정 시간만 양들을 방목해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은 보기 어렵지만 대신 축사에서 건초를 먹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기동물원, 승마체험, 겨울체험존 등을 운영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호응이 높다.


대관령 하늘목장
T.033-332-8061







 천년의 숲길로의 초대 - 월정사 전나무숲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숨 쉬는 천년의 숲을 만나고자 한다면 월정사 전나무숲이 제격이다.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월정사에 이르는 길을 에스코트 해주는 전나무숲은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자라 신비로운 숲길 을 연출한다. 호위무사처럼 양쪽에 서있는 전나무의 보호를 받으며 보드라운 황톳길을 걸으면 자연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한다.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아득하게 들렸다가 가까워지기를 반복하는 새소 리, 이따금 무심히 숲을 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이 걸음은 월정사 경내에 닿는다. 세상의 번뇌를 씻어주어 월정사에 들어설 때는 누구랄 것 도 없이 평화로움으로 가득 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묵묵히 세월을 견디며 자리를 지켜온 전나무숲은 평탄 한 코스로 조성되어 있고 길지 않다. 편안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에 더 없이 좋아 이제는 월정사보다 더 유명한 곳이 되었다.


월정사
T.033-339-6800







 변치 않는 올곧음의 상징 - 강릉 금강소나무숲 둘레길


여행지로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대표적인 곳이 바로 강릉이다. 그런 도시가 ‘솔향 강릉’으로 불리는 이유는 해변과 도심, 도시를 둘러싼 산으로 이어진 소나무숲길 때문이다. 2014년 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에서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금강소나무숲 둘레길은 대관령 중턱 반정에서부터 코스가 시작된다. 대 관령옛길과 제왕산 등산로, 치유의 숲, 경포해변 등과 도 연결되는 이 길은 금강소나무와 벗하며 걷는 매력이 일품이다. 곧게 하늘로 치솟은 금강소나무는 변치 않는 푸름으로 숲길을 지키고 서서 걷는 이들에게 기꺼이 힐 링을 선사한다. 수령이 100년 가까운 소나무의 품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도심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추억을 쌓는 셈이다. 값진 산책을 마친 후 광활한 동해를 조망하는 것도 특별한 여행을 갈무리하는 방법이다.



강릉 금강소나무숲 둘레길
T.033-640-5125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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