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육백산과 이끼폭포, 여름산행 후 맞이하는 태고의 신비! 이끼폭포에 감탄을.

대한민국 산림청 2018. 7. 11. 17:00





 여름에 산을 간다고 하면 무더위에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게 덥지가 않다. 짙은 숲 그림자와 산들거리는 바람, 맑은 공기가 산행의 운동에너지를 많이 상쇄해 생각 외로 해볼 만한 것이 된다.  



강원대 도계캠퍼스



여름 산행지로 숲이 무성하고 태고의 신비, 이끼폭포를 간직한 삼척 육백산으로 떠나본다. 

육백산 종주개념의 산행은 대부분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강원대 도계캠퍼스(구 삼척대학교)에서 시작을 한다. 캠퍼스로 올라가는 길도 만만찮은데 해발 높은 곳에 달랑 대학건물만 있는 모습도 조금 특이하게 다가온다. 



캠퍼스 뒤쪽 산행 들머리



정문을 지나 교정을 가로질러 뒤쪽 전망대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가면 차단기가 있는 산행 들머리가 나오고 본격적으로 육백산 품으로 든다.




육백산 오름길



이 산이 숲이 무성하다는 걸 보여 주듯 입구부터 수풀이 우거져 있다. 산객이 거의 없는 길을 따라 숲속 오름길을 잡고 오른다. 



삼거리 육백산 갈림길



임도를 지나고 작은 고개를 지나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정상은 여기서 우측으로 나 있어 먼저 정상을 갔다 오기로 한다. 




육백산 정상부와 정상석



육백산이란 이름은 산 정상부가 넓고 펑퍼짐해 그 규모가 육백 마지기(18만평)가 된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며, 지질학적으로는 신생대 제3기 중신세 때 일어난 융기운동으로 형성된 고위평탄면이 되었다고 하며, 한반도 지형발달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장군목이 임도의 목재



정상을 보고 돌아 나와 다시 삼거리에서 수풀이 무성한 임도를 따라가면 우측으로 벌목을 해 놓은 목재들이 쌓여 있는 장군목이까지 진행한다.  




응봉산 갈림길



응봉산 정상과 금마타리




장군목이를 지나 임도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 능선에서 좌측 방향으로 진행하면 응봉산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에 있는 그리 멀지 않은 응봉산을 갔다 오기로 하고 응봉산으로 향한다. 응봉산 정상은 적막한 고요 속에 금마타리가 홀로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등로상에 있는 12지목



응봉산에서 돌아와 삼거리에서 무건리 방향으로 길을 잡고 진행한다. 육백산의 인기 명소인 12지목, 나무 가지가 12개라서 붙여진 이름인데, 열두 달을 가리키는 듯 묘한 의미가 느껴진다. 



두번째 임도


휴식 취하기 좋은 1120봉


무건리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선다



짙은 숲길을 걸어 두번째 임도를 지나 산으로 들고 1120봉에 오른다. 빽빽한 녹음이 무성한 숲길 따라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면 나무가 서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무건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그재그 급경사 길을 내려오면 취수원이 있고 외딴 농가가 나온다. 아마도 심마니 농가인 듯한데 육백산의 깊이가 느껴지는 외딴집이다. 농가 앞 밭 가장자리를 지나 마을로 내려서면 육백산 최고 명소인 이끼폭포 이정표가 좌측을 안내하고 있다.    



이끼폭포 하단부



무건리 깊은 산골에 위치한 이끼폭포(용소폭포)가 가까이 다가온다. 나무 계단을 내려서면 이끼폭포 하단부인데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폭포의 비경을 즐기고 있다. 



암벽사이로 난 멋진 계곡


이끼폭로로 들어 온 모습



하단폭포 왼쪽에 있는 밧줄을 잡고 들어가면 원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비경의 암벽과 그 사이로 차가운 물길을 가로질러 들어서면 감탄이 절로 나는 이끼폭포와 용소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끼폭포


용소


초록빛 이끼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사항



초록빛 이끼에 맑고 차가운 폭포수, 거기에 코발트 빛의 용소가 마치 선경의 모습을 보여 주는듯하다. 놀라움과 감탄 연발에 이렇게 멋진 비경은 후손대대로 물려주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도 함께 가진다. 



국시재 하산



이끼폭포에서 임도길 따라 하산을 하는데는 약 5km 정도로 길게 느껴질 수 있다. 물을 보충하고 천천히 내려와 국시재에서 한숨 돌리고 소재말까지 내려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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