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장성 홍길동우드랜드 산림욕장, 숲 길도 걷고 체력단련도 하고!

대한민국 산림청 2018. 6. 20. 14:30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한 날에도 숲에 오면 시원하고 상쾌한데요,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나요?

전북녹색연합이 2016년 7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전주 도심과 도시숲의 온도 차이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도시숲이 도심에 비해 평균 6.2도~7.3도 정도 낮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완산공원 삼나무 숲이 가장 시원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나무가 이산화탄소와 태양복사열을 흡수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에어컨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인데요, 신원섭 전 산림청장이 교수 시절 '도시 숲은 왜 중요한가?'라는 중부신문 특별기고에서 '30m의 수고를 가진 활엽수는 약 20만 개의 잎을 가지고 있고 생리적 현상이 왕성한 때에는 약 42m3의 물을 한 계절에 토양으로부터 흡수해 공기 중에 내뿜는데 이 능력은 12개의 방을 식힐 수 있는 에어컨과 같은 능력이다'라고 밝혀 숲이 시원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때이른 초여름 폭염으로 이글거리는 도심을 피해 광주광역시 인근 장성 홍길동 우드랜드 산림욕장을 찾았는데요, 이곳 역시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한 시원함에 상쾌함까지 더해져 머무는 내내 최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성 홍길동 우드랜드는 필자가 사는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전망대에서 인근 담양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도 많이 찾는 산림욕장입니다.


각종 체육단련 시설과 평의자와 마루를 갖춘 산속 교실이 있으며 벤치와 야외탁자가 조성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음수전과 화장실 등 공중위생시설도 잘 갖췄는데요, 이용요금이 무료라는 것이 더 매력적입니다.


이곳에는 청소년의 체력 및 정서함양을 위한 14가지 체력단련 시설이 있어 모험심과 탐험정신을 배양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주말 단체 놀이터로도 유명한데요, 안전을 위한 상시 지도자가 없기에 시설 이용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연학습장에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텐트를 치고 하룻밤 묵은 사람이 있어 망설여집니다.

이곳은 숙박과 취사가 안되는 곳인데요, 아름다운 숲에서 자는 것이 기분은 좋겠지만 취사로 인한 환경오염은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공공질서는 꼭 도심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죠. 숲에서는 숲의 질서를 따라야 합니다.






전라남도 장성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천년고찰 백양사와 단풍나무 그리고 편백숲으로 유명한 축령산, 하서 김인후의 필암서원 그리고 홍길동 테마파크일 것입니다.


홍길동은 소설 속 인물이지만 장성군이 1974년 홍길동 생가를 발굴했고 20년이 지난 1997년 생가터와 유물 발굴, 현지 확인 등 고증작업을 거쳐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을 밝혔는데요, 생가가 있던 황룡면 아치실 마을에 홍길동테마파크를 조성해 청소년들의 수련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곳 산림욕장의 이름도 홍길동 우드랜드인데요, 14가지에 이르는 체력단련 시설을 조성해 홍길동의 후예인 장성군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탐험정신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로 7개씩 총 14개가 설치되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면서 레일 타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암벽 등반, 링밟고 건너기, 무한궤도, 시냇물 통과하기 등이 있고 왼쪽으로는 좌우흔들 외나무 건너기, 출렁다리 건너기, 흔들 외다리 전진하기, 산성 오르기, 통나무 건너기, 등반 벽 오르기, 파도타기 등이 있는데요, 이 모든 게 무료이니 마음껏 즐기기 바랍니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는 지도자가 없기에 청소년들을 인솔한 지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전망대까지 잘 닦인 데크를 따라 오릅니다.






수천 그루의 편백이 조성된 인공림인데요, 그 외에도 참나무와 소나무, 드릅나무, 청미래덩굴, 국수나무, 때죽나무 등과 낙엽활엽수가 10ha의 규모에 식재되어있습니다.






숲속에는 곳곳에 나무의자와 평상,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의자 등이 구비되었는데요, 온 가족이 주말에 도시락 싸서 쉬로 오면 딱 좋겠더군요.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느낌입니다.

숲은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야 한다는데요, 그것은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 세포가 증가하고 숲에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살균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 아니겠어요?






주차장에서 500m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라고 하니 조망이 좋을 것 같지만 키 높은 나무로 인해 조망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목표로 잡고 올라와야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있죠.






주면에 편백 열매가 떨어져 있군요.

이 열매를 베개로 만들어 배고 자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 것 같은데요, 실제로 편백 톱밥이나 열매를 베개에 넣거나 침대, 이불 등에 넣어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데요, 편백 열매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항균 탈취 효과가 있어 진정작용과 쾌적함이 좋기 때문에 숙면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녀린 나뭇잎에 편백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4월에 꽃은 피었으니 이제 10월이나 11월이면 갈색으로 익어가겠군요.






내려오면서 보니 산딸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었는데요, 한 움큼 따다 물로 깨끗이 씻어 먹어봅니다.






어느 녀석이 이렇게 배불리 식사했을까요?

주인공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군요.^^






이른 아침에 들렀다가 내려가는 길인데요, 햇살이 편백숲에 비치니 자연이 주는 가쁜 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아마 저 자욱하게 반사된 그 무엇은 분명 피톤치드겠죠?


광주에서 20분이면 올 수 있는 장성 홍길동 우드랜드는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겐 최고의 자연식 보약일 터인데요, 숲길을 걷고 체력단련도 즐길 수 있는 홍길동 우드랜드로 올여름 피서 오시기 바랍니다.




교통안내 


- 군내버스 : 장성 공용 터미널에서 백양사행 군내버스(하루 15회 운행)

- 자 가 용 :  담양 대전면 소재지에서 한재골 방향 708번 지방도 한재골 정상에서 약  2Km 정도에 위치.

- 내비게이션 주소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 산45, 월성저수지, 장성 홍길동 우드랜드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심인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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