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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는 식물> 사계절 초록 동그라미, 필레아 잘 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8. 7. 16. 17:00


 


 동글돌글 두툼한 초록잎이 매력인 필레아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성있는 식물이다. 정식 명칭은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로 다소 길지만 일반적으로 앞 부분만 짧게 '필레아'라고 부른다. 필레아는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오래전부터 외국의 소셜미디어에 오른 사진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현재도 전세계 블로그나 여러 SNS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필레아는 1980년대까지만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었다. 1980년대 초 영국의 한 잡지에 사진이 실리면서 처음으로 대중에서 알려지고 그 관심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쐐기풀과에 속하는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원자생지는 중국 남부이다. 그곳의 그늘지고 습한 고산지역에서 무성히 자란 희귀종이다. '중국동전풀'이라는 별칭도 있다. 또  '선교사 식물'로도 불리는데 노르웨이의 한 선교사가 중국을 떠나면서 필레아를 노르웨이로 가져와 가족과 친구둘에게 나눠주었다는 이야기에서 붙은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화원과 화훼단지에서도 필레아를 발견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도 화원에서 흔하게 볼 수는 없지만 몇 년전에 비해 온라인 식물판매사이트나 화훼단지 큰 꽃집 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필레아의 둥근 잎이 얼핏 보면 워터코인과 닮은 느꼄이 있지만 많이 다른 식물이다. 시원하게 뻗은 줄기 끝에 달린 둥근잎은 사계절 초록빛이다. 






또 많은 햇빛이 없어도 무난히 잘 자라 사무실 창가나 초보가드너들도 키우기 까다롭지 않다. 또 화분에 하나만 심어도 번식이 잘 되는 편이라서 가족을 늘리며 다양한 화분에 크기별로 심어 개성있게 볼 수 있다.

사계절 변함없이 볼 수 있는 동글동글 초록잎은 빛이 적은 사무공간이나 집 베란다 등에서도 무난하게 볼 수 있으므로 개성있는 머그화분 등에 키우면 더 예쁘게 볼 수 있다. 






*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잘 키우기


- 빛 : 강한 햇빛보다 유리창을 한 번 통과한 밝은 빛이 있는 곳이 좋다. 강한 해에 두면 잎 표면이 화상을 입는다. 


- 흙 : 일반 분갈이 흙과 마사를 7:3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심으면 물 빠짐도 좋고 성장과 번식에도 도움이 된다.


- 물 : 조금씩 매일 주는 것보다 겉 흙이 바싹 마르면 아주 흠뻑 준다. 화분이 딱 맞거나 작은 편이면 조금 자주, 한 번 줄 때 시간차를 두고 여러번 준다.  


- 번식과 잎관리 : 모체의 뿌리나 줄기에 자구가 생기면 좀 튼튼히 키운 후에 떼어내서 다른 화분으로 분리한다. 분리 후 2~3주 정도는 물을 조금 더 자주줘서 뿌리가 잘 자리잡도록 한다. 아래쪽 먼저난 잎 중에 늘어지는 잎은 똑 떼어내듯 따주면 갈색 줄기가 시원하게 뻗어 멋스럽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송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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