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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작은 숲> 걸이식물, 박쥐란 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8. 8. 10. 17:00




 박쥐란은 그 이름에서부터 개성이 뚜렷합니다. 처음 접하는 분 중에는 이름이 주는 그 독특함 때문에 어색하다고도 하는 분도 계세요. 

박쥐란을 키우며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싶어 박쥐에 대해서도 알아보니 박쥐는 조류나 쥐류와 전혀 다른 동물이며,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류라고 합니다. 


포유류 박쥐의 날개짓을 닮은 듯한 잎에서 그 이름을 얻게된 이름일 뿐 실제 포유류와는 무관한 식물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열대가 고향인 박쥐란은 원산지역에서는 열대우림뿐만이 아니라 공원의 나무나 가로수에도 박쥐란이 붙어서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박쥐란은 이처럼 나무나 바위 등에서 사는 착생식물입니다. 자연에서는 공중에 있는 습기와 착생지의 수분을 얻어 자라지만 관상용으로 판매되는 박쥐란은 그 특징을 알고 환경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박쥐란은 ‘외투엽’이라고 불리는 본잎과 ‘영양엽’이라고 불리는 두 종류의 잎이 납니다. 영양엽은 원래 길죽한 모양의 본잎과 달리 원형으로 양배추 잎처럼 생겨 뿌리 주변을 에워싸며 착생에 도움을 주고 수분유지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떼어내거나 손상을 입히지 않아야합니다. 또 외투엽 잎에는 흰가루같은 느낌의 먼지가 묻어 있는데 이건 성장과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잔털이므로 닦아내지 않아야합니다. 


화분에 식재해도 좋지만 공중에 걸어 키우면 그 특유의 멋스러운 잎을 초록빛으로 기분좋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미니종 말고도 자라며 사슴뿔을 닮은 박쥐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박쥐란은 온도가 5도 정도인 아열대 지역의 사람 발길이 별로 없는 곳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어 수입되는 종류가 많습니다. 박쥐란 비푸카텀부터 시작해, 멋진 벽연출용으로 제작된 헌팅트로피 박쥐란 등 종류도 가격대도 정말 다양합니다. 








 박쥐란 미니, 목부작 만들기 Tip


박쥐란은 일반 흙보다 코코칩이나 수태 등에 자리잡고 키우면 더 좋습니다. 가드닝용 목부작에 완성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에요. 갖고 있는 가드닝용 나무가 있어 걸이로 만들었습니다. 박쥐란 등을 위한 우드 슬라이스나 공중식물용 나무는 온라인 등에 판매되고 있어요. 





재료 : 박쥐란, 고정용 나무, 수태, 고정용끈(낚시줄이나 가는 굵기 와이어), 물 





수태는 목부작 박쥐란 고정을 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꽃집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주로 압축형태로 판매됩니다. 주로 수입 판매되는 수태는 식물에 좋은 미생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사천 원 ~ 칠천 원 정도에 유통되는 박쥐란 미니를 포트에서 꺼내 수태를 감싸면 됩니다. 먼저 물에 적신 수태를 감싸며 와이어로 고정해서 수태가 수분 및 영양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와이어를 이용해 나무에 고정합니다 







나무에 와이어를 둘러 고정해서 완성한 모습입니다. 

고려할 점은 갖고 있는 나무가 슬라이스 형태인지, 나무 형태 유지한 것인지 고정 나무의 특성을 보고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수태의 양 조절을 하고, 물을 주거나 걸었을 때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게 잘 고정합니다. 







 박쥐란 잘 키우기 Tip


- 빛, 장소 : 강한 해를 피해 밝은 빛이 있는 곳에 걸어줍니다.  

- 물 : 물이 부족하면 힘있던 잎이 약간씩 쳐집니다. 수태 등이 마르면 흠뻑 줍니다. 수태가 너무 많이 건조되 물이 바로 빠지면 물통에 20~30분 정도 담궈 수태가 수분흡수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온도가 30도 이상의 더운 때는 특히 수태의 빠른 건조로 잎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7~9월은 수분공급에 신경을 씁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송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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