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떠나기 좋은 산> 오대산 속 작은 금강산 소금강계곡

대한민국 산림청 2018. 7. 19. 17:00




 금강산을 찾아갑니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갈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이 노랫 속 금강산이 아닌 오대산이 품고 있는 작은 금강산이 이번 목적지입니다.


우리나라 명산 중 하나인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 · 홍천군 · 강릉시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오대산은 해발 1563m로 크게 월정사지구, 계방산지구, 소금강지구 세 지구로 나뉩니다.






월정사지구는 불교유적과 더불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지닌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곳이고, 계방산지구는 겨울 눈꽃 설국으로 대표되며, 소금강지구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폭포, 소, 담이 조화를 이루는 남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 중 금강산을 그대로 닮아 ‘소금강’이라 이름 붙여진 <소금강계곡>은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 찾아가 보기 더없이 좋은 숲길입니다. 오대산 동쪽 노인봉 아래 천하의 절경이라 불리우는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금강계곡에서는 물소리를 배경 삼아 계곡을 오를 때 마다 펼쳐지는 한 폭의 그림같은 수려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완만한 코스가 이어지고 계곡을 직접 가로지르는 여러 개의 다리를 건널 때마다 마치 산수화 속을 직접 들어와 거니는 듯한 느낌을 오롯이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소금강은 1970년 11월 23일 명승지 제 1호로 지정된 곳인데 1호라는 숫자의 의미는 계곡을 찾아가 본 분들이라면 으뜸 절경의 의미로 공감하게 됩니다.





계곡을 품고 있는 숲은 비가 내린 후 찾아가 보면 더욱 풍부한 수량과 물소리를 느껴볼 수 있는데요. 소금강계곡을 찾아간 날 마침 전날 내린 폭우에 가까운 비로 계곡의 힘찬 물줄기가 넘실거렸습니다.






소금강의 대표명소로는 십자소, 식당암, 연화담, 구룡폭포, 만물상 등이 손꼽힙니다.






소금강계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는 소금강분소에서 구룡폭포까지 약 3km의 코스입니다.

평지길 같은 계곡길이 폭포까지 이어져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어볼 수 있어 특히나 무더운 여름철 강원도 여행길에 애용되는 명소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적지인 구룡폭포까지 오르는 길 시원한 계곡이 주는 청량감이 무더위를 피해 숲으로 접어든 마음을 아는 듯 편안한 안식처처럼 느껴졌습니다.






초록 카페트로 불리우는 청정이끼들은 공기가 오염된 곳에서는 잘 살지 못한다고 하니 소금강계곡의 공기가 얼마나 맑은지 곳곳에서 이정표처럼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오르는 길 곳곳에 설치된 나무, 꽃,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이 이어져 재미를 더해 주었어요.

오대산의 깃대종은 노랑무늬붓꽃과 긴점박이올빼미라고 하네요.







이 계절에 숲에서 볼 수 있는 짚신나물, 큰까치수염, 물레나물, 작살나무, 원추리 꽃들이 반가웠습니다. 숲의 요정같은 어여쁜 앵두낙엽버섯도 보았습니다.






특히나 환영인사 하듯 쪼르르 달려와 마중 나온 듯한 다람쥐도 만났습니다.







이 코스에서 중간 쉼터가 되어주는 식당암은 너른 바위로 힐링과 쉼을 위해 찾아든 등산객을 품어주는 곳입니다.






구룡폭포는 청학동 소금강 계곡 중간 구간에 9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져 있고 구룡호에서 나온 아홉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소리가 유독 반가운 이 계절, 청량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오대산 소금강계곡에서 여름여행의 진수를 찾아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엄윤주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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