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비 내리는 날도 산에 오른다! 도봉산으로 산행가자

대한민국 산림청 2018. 7. 17. 17:00





 산을 오르기 적당한 날이 있을까요.

해가 좋은 날도, 구름이 많은 날도, 소나가가 쏟아지는 날도 모두 산에 오르기 적당한 날입니다. 태풍이 세찬 바람으로 지나가고 찾아온 장마의 끝자락..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을 올랐습니다.

자운봉, 만장봉, 성인봉, 오봉과 우이암등 멋진 바위들이 손짓하는 도봉산을 오릅니다.





해발 750m의 도봉산은 북한산과 더불어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의 북쪽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 경계에 있는 산이죠. 초록이 짙어지는 넒은 품의 산.. 그 속엔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랑했던 계곡과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산인 도봉을 비와 함께 올라봅니다. 비가 내리는 한가한 초여름의 어느 날.. 초록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도봉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비를 머금은 나뭇잎들이 싱그러워 보이는 초록의 터널로 들어섭니다. 

일상에서 복작거리며 살아왔던 몸과 마음의 탱탱했던 긴장감이 한순간 풀어지는 순간이지요. 도봉산은 수많은 등산로가 있지만 오늘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도봉산역에서 시작해 우이암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우이암의 멋진 바위를 바라보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계곡 무수골로 내려오렵니다.






등산객들의 수많은 발길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이 땅 위로 올라온 나무뿌리로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사람들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느라.. 애쓴다.. 쓰다듬으며 산길을 오릅니다. 내리는 빗줄기도 나무의 넓은 잎으로 막아주는 숲길을 1시간 쯤 오르니 오른쪽으로 도봉의 봉우리들이 따라옵니다. 






산에 오르니 비에 젖은 도시가 보입니다.

“후두둑.. 후두둑..” 도심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도 경쾌하게 들리네요.





잘생긴 소의 귀를 닮아서 ‘우이암’이라 불리는 바위입니다.






도봉산의 아름다움이 한껏 뿜어져 나오는 모습입니다.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 오봉과 만장봉 자운봉 성인봉의 모습입니다. 

내리는 비와 바위를 넘어가는 구름이 등산객의 발길을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오봉과 자운봉의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한 번에 들어오지 않네요.

비를 맞으며 바라보는 도봉산의 모습..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합니다. 서울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우이암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천년을 세월을 겹겹이 쌓아 서 있는 바위의 힘!!

한발 한발 산을 오른 자 만이 느낄 수 있는 힘입니다.







그렇게 우람한 바위틈에도 작고 예쁜 생명이 자라고 있네요.

이제 무수골로 내려갑니다.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전 우중산행을 마쳤습니다.

도심의 소란스러운 소리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비가 내리는 날 숲으로 들어가 보세요. 더 진해지는 초록이,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이 ‘잘 왔다~’ 반겨줄거에요.

더운 여름 지치지 마시고 숲과 함께 건강하게 보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황원숙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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