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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소담한 정원과 함께하는 다임찻집

대한민국 산림청 2018. 8. 1. 11:00



위 치 전남 담양군 담양읍 남촌길 29-12



 다임茶恁. 차를 생각하다. 

남도지방 차의 고장 담양에 자리잡은 다임은 시골마을에 자리한 한옥 찻집이다. 남촌은 안주인의 고향인데, 남편이 퇴직하고 귀농하여 살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 정원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한사코 책에 나오는 것을 거절했지만 불쑥 찾아간 정원은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았고 주인장의 정성이 정원 구석구석에서 느껴졌다. 두 사람이 정원을 즐기며 관리하기에 이정도의 규모가 딱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을 조성한지 6년 되었고, 지인들의 권유로 찻집을 운영한지는 올해 3년째다. 덕분에 조용했던 마을에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침부터 문을 열어 손님을 맞이했는데, 정원을 돌보는데 매진할 수 없어 점심시간 이후에 문을 열기로 했다.





부인은 다도를, 남편은 대나무 공예를 배워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다. 찻집 내부에는 남편의 공방도 있고, 동그랗고 네모난 상자를 비롯한 다양한 대나무 공예품을 볼 수 있다.





담쟁이덩굴이 감고 올라간 문주 사이로 들어서면 한옥이 정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잔디가 깔린 앞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담장 가장자리로 수선화, 매화, 철쭉, 마가렛, 배롱나무, 백일홍, 감나무 등의 식물이 가득 식재되어 있다. 잔디밭은 아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 손님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마당을 좀 더 가까이 즐기기 위해 한옥 앞에 작은 목재데크를 두었다.


앞마당의 동쪽으로 난 폭이 좁은 계단을 오르면 가장자리에 배롱나무를 비롯한 목본류가 가득 식재되어 아늑함을 주는 비밀의 공간이 자리한다. 부부의 성격처럼 차분하고 욕심없는 정원은 한옥과 어우러져 소담스럽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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