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치 경남 거제시 둔덕면 산방리 197
‘비원(秘園)’. 비밀스럽게 숨겨 놓은 정원의 이름처럼 세 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은 들판으로 열린 금계포란형 터에 계단식 논이었던 땅을 1995년부터 정원으로 가꾸었다.
매표소에서 정원의 안내도를 들고 순서대로 산책로 코스를 둘러보는 것을 권장하신다. 코스별로 둘러보면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된 주제정원을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다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물레방아 분수대이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호수 둘레를 자연스럽게 수목이 둘러싸는데 산방산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작품전시관에서는 분재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관을 나와 오르막길을 오르면 시커먼 통나무 면이 돌담에 박힌 독특한 형태의 담과 그 뒤로 초가집이 보이는데, ‘세한곡수원’이라 이름 붙여진 정원이다. 두 단어의 조합이 이 공간을 설명하는데, ‘세한’은 오래된 소나무 몇그루와 초라한 집 한 채가 그려진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에서 유래하였고, ‘곡수원’은 물이 굽이쳐 흐른다는 뜻으로 황토 초가집 앞으로 냇물이 흐르고 있다.
정원에서 나와 길을 따라 걸으면 잔디밭이 펼쳐진 고인돌 광장과 목조로 지어진 3층 건물이 있는데, 레스토랑과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좀 더 오르면 잔디밭에 분재를 전시한 고희분재원을 만나고, 경사지를 좀 더 오르면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는 높이 10m가 넘는 폭포를 보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가면 추모의 언덕과 쑥부쟁이 군락지를 보는데, 정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내려오는 길에는 식물을 주제로 한 비비추 군락, 수국길, 수련 연못과 진달래길을 만나게 된다. 계곡을 건너면 계곡부에 나무로 우거진 전망데크와 정자를 만나게 되고 연꽃연못, 분수대연못, 보리원을 보고 계류를 건너면 정원을 모두 둘러보게 된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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