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가을 산행 추천> 깊은 가을날의 남한산성 산행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1. 22. 17:00




 남한산성 성곽길 산행을 아시나요?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로 많이 알려진 남한산성은 행궁을 복원해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산성은 본성과 외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4개의 성문과 16개의 암문이 있습니다.

본성은 4개의 성문을 거느리며 분지 형태의 산성마을을 감싸듯 능선을 따라 원형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외성은 벌봉을 중심으로 한 봉암성과 한봉까지 이어지는 한봉성이 있습니다.




남한산성 탐방안내도



남한산성 일주는 약 7.8km, 3시간 정도 잡으면 무난합니다. 남한산 정상과 벌봉을 함께 걷는다면 10km가 넘고 4시간 정도 잡으면 좋습니다.


남한산성 성곽일주는 산성마을에서 시작해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아드는 산행이 되는데요. 

힘들면 언제든지 산성마을로 내려설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마음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남한산성 남문



남한산성 남문은 지화문이라고 하는데 산성의 정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빠져 나가면 성남시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산행은 남문에서 시작하여 수어장대~서문~북문~동장대터~벌봉~남한산(해발 522m)~동장대터~장경사~동문~남문 코스입니다.​

​날씨도 시원하고 오색 단풍과 낙엽의 속삭임을 들으며 산행하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 수어장대로 향하는 성곽길



깊은 가을 하늘빛도 좋고 선선한 바람이 산행하기 딱입니다.



▲ 수어장대



​서장대에 해당하는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장대 중에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유서깊은 곳입니다.

우두머리 장수가 지휘를 하는 지휘소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이나 행사가 펼쳐지곤 합니다.




​▲ 노송이 울창한 아름다운 성곽길



수어장대에서 서문 사이의 성곽길은 아주 널찍해서 산책로로 안성맞춤입니다.




​▲ 남한산성 서문



서문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 군대에 항복을 선언하고 행궁을 빠져 나갔던 가슴 아픈 장소입니다.




​▲ 서문전망대에서 보는 서울시내와 붉은 단풍



서문전망대에서는 해넘이와 서울시내 조망이 일품입니다.



​▲ 서문에서 북문으로 향하는 성곽길도 평탄대로입니다. 



​▲ 남한산성 북문



북문은 산성마을 종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성문입니다.

불과 0.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성곽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 남한산성의 가을 단풍


▲ 성곽과 송림, 단풍의 어울림


​▲ 유난히 붉은 복자기나무 단풍

​▲ 동장대터(남한산 동봉)



​남한산성 본성 성곽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동장대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으며 남한산의 동봉으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 동장대터에서 보는 남한산 정상 방향


​동장대터에서 동쪽 방향 성밖을 내다 보면 벌봉과 남한산 정상 방향으로의 외성 성곽길이 보입니다.




​▲ 남한산 정상(해발 522m)



​남한산 정상은 동장대터에서 12암문을 빠져나와 봉암성을 따라 걷다 보면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벌봉이 위치해 있으며 해발 고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게다가 남한산 정상은 밋밋하고 벌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한동안 벌봉이 남한산의 대표봉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 자주쓴풀


​▲ 남한산성 성곽길의 화려한 단풍


​▲ 동문으로 향하는 성곽길의 풍경


​▲ 동문 근처에서 보는 남한산성 행궁



남한산성 행궁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동문 언덕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뒤로 노송풍이 울창한 정상부가 수어장대가 위치한 청량산입니다.




​▲ 송암정



​황진이에 얽인 일화가 전해지는 송암정터에는 소나무 고사목과 큰 바위가 남아 있습니다.




​▲ 남한산성 동문



​남한산성 4개의 성문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성문입니다.

산성마을의 계곡은 이곳으로 흘러 내립니다.




​▲ 동문에서 길게 오르는 성곽길



​남한산성을 시계방향으로 일주할 때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두 군데 있는데 바로 동장대터 오름길과 이곳 오름길입니다.

남한산성 성곽 일주는 대체적으로 산책길 수준이지만 나름대로 업다운이 심한 구간이 있어서 우습게 볼 산행은 아닙니다.




​▲ 남한산성 남문



약 10km, 3시간에 걸친 성곽 일주 산행이 끝났습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쉬엄쉬엄 걷는다면 4시간 정도 예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본성 약 7.8km만 걷는 것도 좋고, 산책 같은 트레킹을 원한다면 수어장대~서문~북문까지의 코스가 좋습니다.

날씨 추워지기 전에 남한산성 성곽길을 걸으며 낭만을 즐기고 시원한 조망과 숲길이 주는 힐링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이준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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