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꼭 가봐야 할 숲> 인제 자작나무숲은 지금 입산통제 기간

대한민국 산림청 2019. 3. 11. 17:00




 불에 탈 때 ‘자작 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자작나무는 순 우리말 이름입니다. 순백의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은 드라마와 영화, CF에 등장하며 강원도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하는 관광지로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는데요.


인제 자작나무숲이 조성되기 전에는 초록색 잎이 싱그러운 소나무로 채워진 숲이었으나, 솔잎혹파리가 확산돼 벌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이 70만 그루의 자작나무입니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심어져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은 2012년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벌레가 안 생기고, 오래도록 변질이 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자작나무를 심음으로 다시는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리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1월 마지막 주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았는데요. 입산통제 전 찾은 많은 탐방객들로 주차장에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긴 줄이 이어져 정체를 겪었습니다. 그 인기를 실감하며 많은 인파와 함께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안내초소에 앞에 놓인 자작나무숲 입산 안내에는 하절기, 동절기 입산 기간과 운영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운영안내

구분

기간

운영시간

입산가능시간

하절기

5.16 ~ 10.31

09:00 ~ 18:00

09:00 ~ 15:00

동절기

12.16 ~ 1.31

09:00 ~ 17:00

09:00 ~ 14:00



봄철 (2.1 ~ 5.15) / 가을철 (11.1 ~ 12.15)은 산불조심기간으로 입산통제 기간입니다. 산불위험도에 따라 통제기간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어서 입산 가능한 기간이 되었더라도 미리 확인을 하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기상 악화시 사정에 따라 입산통제를 할 수 있어 이점 유의하세요.






순백의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기대하며 찾는 분들 중 낭만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입구로부터 약 한 시간 남짓 임도를 따라 산을 올라야 해서 데이트를 목적으로 찾으셨다면 다소 힘이 들다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땅이 꽁꽁 언 상태일 때는 길이 상당히 미끄러워 등산화나 아이젠을 준비하시면 산을 오르기 수월합니다.






임도가 잘 되어 있어서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와 드문드문 심어진 자작나무를 즐기며 걷는 기분이 제법 상쾌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에 도착한 자작나무숲은 지금껏 올라오며 봤던 풍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20~30년생 자작나무 41만 그루가 밀집해 신비로운 분위기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생태탐방 데크와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순백의 아름다운 숲을 거닐다 보면 요정의 숲을 거니는 듯합니다. 설경을 기대했지만 눈 없는 겨울이라 할 정도로 이번 겨울 눈이 내리지 않아 드문드문 쌓여있는 눈이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쾌청한 파란 하늘에 높게 자란 새하얀 자작나무가 구름을 대신해 하얀색 무늬를 그려 넣습니다. 





자작나무의 하얀색 껍질(수피)는 희고 매끄러워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국보 제207호 천마도로 자작나무 껍질을 여러 겹 사용하여 그 위에 그려진 현존하는 신라 최고의 그림으로 그 가치와 보존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자작나무 숲 내에서는 수피 벗김이나 낙서, 조각 등 나무를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탐방객들이 많아지면서 나무의 훼손 또한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나무 곳곳에 누군가의 손이 닿아 훼손된 곳들이 많았는데요. 아름다운 숲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만큼 우리도 숲을 지키며 오래도록 함께 동행해봐요.





길게 늘어진 줄을 따라 가보니 인디언집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느라 북적북적합니다.  탐방길을 따라 전망대와 생태연못 등이 있고, 가까이에는 화장실도 있어 자작나무숲을 찾는 탐방객의 편의를 생각했습니다. 





단 시설물 훼손 및 임산물 채취를 금하며 음식물 반입 및 취사행위 또한 금지됩니다. 정해진 탐방로 이외에 출입을 금하며 애완동물 출입 또한 불가하니 정해진 제한사항을 잘 지킨다면 즐거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숲 속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성질 급한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고 있네요. 아름다운 인제 자작나무숲은 산불조심 기간으로 입산이 통제가 됩니다. 5월 16일부터 다시 입산을 할 수 있으니 따뜻한 봄, 녹음이 우거진 자작나무 명품숲을 만나기로 해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국가지점번호는 ‘라아61080054’로 긴급/문의전화 033-460-8031 입니다. 혹시 모를 위급상황과 나의 안전을 위해 국가지점번호를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

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 

문의 : 033-461-9696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조연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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