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제주도에서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실 수 있는 곳, 비자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9. 4. 1. 17:00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이면 날아갈 수 있는 곳, 한국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 그곳은 바로 제주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 중순부터 제주도는 빨간 동백꽃의 물결에서 노란 유채꽃의 물결로 넘어갑니다. 비교적 따뜻한 2월 중순 기후 때문에 제주도는 2월부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휴양림,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비자림을 소개합니다.





먼저, 비자림에 입장하기 위해선 매표를 해야 합니다. 매표소에 비자림 탐방코스 안내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비자림 관람코스는 총 두 개로 나뉘는데, A코스는 짧은 길로 왕복 40분에서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B코스는 긴 길로 왕복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간적 여유와 체력에 따라 짧은 길과 긴 길을 선택해 다녀올 수 있습니다.



 비자림 정보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 및 군경, 어린이 1,500원

-입장시간 : 09시~17시

-관람시간 : 09시~18시






짧은 산책로를 지나오면 비자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274호로 지정·보호받고 있습니다.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스스로 자라고 있습니다. 비자림 입구에 서서 멀찍이 비자림을 바라봐도 숲의 크기가 엄청남을 알 수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높이 7~14m, 직경은 50~110cm에 이를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런 거목들이 군집해있으니 제주도 비자림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숲이라는 그 특별함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자림을 걸으면 자신이 비자나무에 사방으로 둘러싸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비자나무를 보며 눈을 맑게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비자림은 비자나무의 자생뿐만 아니라 풍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 식물이 자생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각각 번호를 부여받아 관리되고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쓰러진 비자나무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수한 자연보호 상태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비자림 초입 산책로에서 벼락을 맞은 비자나무가 있으니 그 신기함을 눈으로 직접 봐도 좋습니다.





비자림은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어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우, 경사가 급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야자나무 매트가 깔려있어 걷기 편합니다. 비자림은 걷는데 무리가 가지 않아 산림욕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비자림은 변화무쌍한 제주도의 어떤 날씨에 와도 좋은 휴양림입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방문한 비자림은 그 날씨에 맞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비자나무는 초록색, 연두색 등의 엄청난 푸르름을 자랑하기 보다 채도가 낮은 초록색을 띠어 약간의 스산함도 느껴졌습니다. 비자나무들은 바르고 곧은 모습이 아닌 나무줄기가 옆으로 튀어나오거나 다른 나무와 엮이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비자나무만의 웅장함을 선사합니다.


제주도 동쪽의 숨은 휴양림, 비자림에서 가벼운 산책으로 산림욕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홍소영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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