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아름다운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9. 4. 3. 17:00






 경주의 동해바다 가보셨는지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해돋이 명소 문무대왕릉, 개항 100주년을 앞둔 감포항 송대말 등대,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인 양남 주상절리 등 명소들이 있는데 요즘 경주 바다에서 가장 핫한 곳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입니다.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부채꼴 주상절리가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일반 등산코스와 다른 바다 조망을 만끽할 수 있으며 가족 간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어떤 모습인지 같이 가보시지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시작점인 읍천항




읍천항은 신라시대부터 어업이 성행한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마을로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낚시터와 관광지로 관심이 주목되는 항인데 읍천1, 2리를 합쳐 20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읍천항의 아기자기한 벽화길



읍천항은 벽화마을로 인해 연인들이 많이 찾는데 조용한 어촌마을의 150여 동 건물 담벼락에 그린 벽화가 갤러리로 변신한 모습를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니 보고 가세요.


읍천항의 등대와 어우러진 주상절리

수중에서 살아가는 기암괴석



기암괴석이 파도 속에 잠겼다가 드러나기도 하는데 날씨는 흐리지만 꼭 꿈속에서 피는 꽃처럼 아름답고  절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에서 여행객이 주상절리를 바라보는 모습




주상절리는 분출된 용암이 급속도로 냉각돼 수축되며 생긴 기둥 형태의 바위 무리를 가리키는데 주로 4~6각형 모습으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을 포함하여 제주도서귀포 해안의 주상절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무등산에 가도 서석대와 입석대가 유명하지요.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바위 위에서 굳건하게 자라는 소나무도 볼 수 있고 산책로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벤치와 정자 등이 마련돼 있으며 해가 지면 경관 조명이 들어와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이정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 해안길로 부채꼴 주상절리를 포함하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등을 만날 수 있기에 주말이면 하루 평균 6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들면서 경주의 새로운 관광지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동해의 꽃'으로 불리는 부채꼴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로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며 사방으로 펼쳐진 모습이 곱게 핀 한 송이 해국처럼 보인다고 해서 ‘동해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천연기념물 제535호로 지정된 부채꼴주상절리



2012년 9월에 천연기념물 제535호로 지정되었으며 양남 주상절리에서 가장 아름답고 
수억년 길고 긴 세월 거친 파도에도 끄덕없이 견디어 내고 있지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전망대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4층 전망대에 오르면 수직으로 내려다보이지요. 사계절 해양관광테마의 의미를 담은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돼 야간에도 눈길을 끌고 있답니다.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시작점 읍천항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파도가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주상절리 가운데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관이지요. 단 전망타워는 두꺼운 유리로 막혀 있어 파도소리가 전달되지는 않지만 시각적 효과는 최고입니다.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부채꼴 주상절리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하서항 방면


하서항까지 걷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나무 계단, 흙길, 몽돌 해안길이 섞인 산책로입니다.


검은 암석이 떠 있는 지질 박물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약 1.7km 해안을 걸으면 온갖 종류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데 바다에 기기묘묘한 자연의 작품을 감상하노라면 ‘주상절리 박물관’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포항 영덕 울진과 함께 경북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숲길과 몽돌길이 어우러진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일부 구간에선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데 바다향이 물신 풍기는 몽돌과 아름드리 소나무들,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가 어우러져 최고의 길을 느끼게 해주지요.


산림과 바다도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



바닷가의 주상절리군을 따라 소나무가 늘어선 산책길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지요. 또한 경치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산책하는 내내 바닷바람과 파도소리가 들려오고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줍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쉬엄쉬엄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을 걸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노희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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