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지리산 둘레길> 노랑 별빛이 전하는 천년의 이야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9. 4. 3. 14:30





  ’19,3,16 - ’19,3,24 까지 지리산 기슭 둘레 길을 걸으며 때 맞춰 봄소식을 알리는 구례의 산수유 축제장을 들려 산 높아 계곡이 깊은 골에 이웃 근동 여러 마을이 일지에 산수유 꽃으로 꽃 대궐을 만들어 환상의 경지로 이끌어가는 곳을 소개합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서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9Km의 지리산 둘레길 남원과 구례를 오가는 큰 고갯길이 지리산의 둘레길로 다시 열린 곳입니다. 산수유가 지천으로 피는 마을이 꽃동산을 연출합니다. 마을 돌담을 따라 야생화가 눈을 즐겁게 하며 구례 쪽은 지리산 노고단을 바라보며 걷고 남원 쪽은 덕유산 자락과 북사면의 지리산 능선을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걷기의 시작은 구례군 산동 밤 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아직은 지난 가을에 황갈색의 길섶에 봄기운을 느낄 수 없지만 햇빛을 받은 수양버들나무 가지 끝의 연두색은 계곡을 바라보는 눈길을 부드럽게 합니다. 무디게 만들어 세운 지리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이색적입니다. 







띄엄띄엄 만나는 마을 마다 마을의 연륜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적게는 300년 많게는 600년이 넘은 수령의 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버티고 서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19호 코스 구례 밤 재에서 걷다 보면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곳에 도착하기 전에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 로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산수유 시목 공원이 아담하게 조성되어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수령 1000년의 산수유 시목입니다. 이 시목에서 시작하여 부근 근동의 마을에 산수유 꽃동산이 되어 노랗게 별빛을 내는 산수유 꽃이 천년의 이야기를 읊고 있습니다. 






산수유 시목과 정갈하게 꾸며 만든 공원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다시 길을 걷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겨울의 때를 벗어 내고 노란 산수유 꽃이 핀 마을에 앙증맞은 돌담이 겨우내 얼었던 입을 열고 뭐라고(?) 모두가 상상하는 대로 이야기를 들러주고 있는 듯합니다. 






마을을 지나 약간의 둔덕을 오릅니다. 눈 아래에 아늑한 마음에 산수유가 집과 집 사이의 두터운 정다움을 나타내는 이웃을 더 돈독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지나치는 계곡에 군락을 이룬 소나무 숲이 운치를 더해주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마을마다 듬성듬성 곳곳에 무리를 지어 있고 높은 산은 온통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데 무덤가의 저 큰 소나무 무덤의 연륜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산길을 지나는데 오래 된 산수유는 세대교체를 합니다. 







꽃이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뉘 집인들 들어서면 반겨 맞이하지 않으리? 어디서 읽었음직한 생각이 마을을 보니 언 듯 스쳐가니 정다운 고향마을 같습니다. 






산수유 꽃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대나무 숲과 산수유 꽃에 덥혀 버린 마을은 저수지에 반영처럼 아름답습니다. 






산수유 축제장의 분위기입니다. 부근에 아름다운 동산이 만들어져 있고 산수유와 관련한 조형물과 분재를 노지에 심어 구경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공원에서 사방을 조망하면 인근의 마음이 모두 산수유 노란 꽃으로 덥혀버렸습니다. 





멀리 산수유 꽃을 모방한 대형 조형물이 동산에 세워져 이 곳이 산수유 고장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리산 깊은 계곡에 산은 겹겹으로 얼굴을 드리우고 산을 넘어가는 안개는 수묵화를 그리고 있는데 노란 산수유 꽃이 밝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산수유 노랑 물감 온 마을은 동심에 잠들어 꿈을 꾸고 있습니다. 






팔각정 저 멀리 개울물이 흐르는 시내가 산수유 꽃빛에 물이 들어 노랑 물길을 만들어 흐르고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 시끄러이 노래하고 철없는 산수유 방긋방긋 웃는데 꽃구경 온 관광객이 건성건성 지나친다. 


 깊고 깊은 지리산 산곡 둘레 길을 걸으며 심심산골의 맑은 공기에 순하지 순한 자연의 품속에 안겨보고 노란 산수유 꽃 축제에서 환상의 꿈을 꾸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봄은 소리 없이 다가와 벌써 아니 아마도 여름을 노래 할 것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서정호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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