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디서 올까?
우리가 느끼는 봄의 정취보다 더 빠르게 다가온 봄은 남도에 먼저 상륙하고 남도의 산과 들을 봄빛으로 서서히 물들이고 있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남도에서 올올이 봄을 맞이 하고파 강진의 명품 숲길인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가는 길을 걸어 보고 소개합니다.
봄이 온 남도의 숲길
남도의 봄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에서 만덕산 아래 자리한 백련사로 가는 명품 숲길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강진 여행의 일번지로 자리 잡을 정도입니다.
두충나무 숲
멋진 숲길에 역사와 문화가 내려앉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서린 그 길의 시작은 대부분 다산 초당에서 시작하는데, 초당 아래 있는 다산수련원에 들러 멋지게 조성된 두충나무 숲도 꼭 볼만한 곳입니다.
뿌리의 길
키 낮은 돌담을 지나 숲으로 들면 이 세상사 일이 궁금했는지 뿌리가 밖으로 나온 나무들이 길을 이루는 뿌리의 길을 지나고 작은 계곡을 따라 조금 가파른 돌길을 오르면 다산 초당을 만나게 됩니다.
다산초당
다산초당은 잘 아시는 것처럼 유배 온 실학자 정약용이 거처하면서 목민심서를 비롯한 실학을 집대성 한 곳입니다. 옛 모습과 차이가 있는 복원된 집이지만 잡목으로 엮은 초당의 느낌으로 단순 간결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초당과 동암, 천일각에 작은 연못하나가 전부입니다.
만덕산
정약용 선생의 호인 다산은 이곳의 뒷산인 만덕산의 다른 이름인, 차가 많이 난다는 다산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천일각
초당 옆엔 강진만이 바라보이는 천일각이란 정자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습니다. 천일각은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천애일각(天涯一閣)의 준말이며, 다산 유배시절엔 없었던 건물이지만 다산이 이곳 언덕에 올라 흑산도에 유배중인 형 정약전을 그리워한 마음을 담아서 강진군에서 1975년 세웠다고 합니다.
천일각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명품 숲길이 반깁니다.
약 1km 거리에 있는 백련사로 가는 숲길인데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기에 가족단위 트레킹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봄날의 숲길
대 숲을 지나 오르면 시원한 솔바람이 불고, 흙이 봄 기운을 받아 부드럽게 두 발에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해월루
넓고 단정하게 다듬어진 숲길을 올라 백련사로 이어지는 작은 고개에 오르면 우측으로 멋진 정자, 해월루가 나오는 데 거기도 꼭 봐야 할 곳입니다.
녹차밭
동백숲
해월루에 올라 탁 트인 모습과 맑은 공기 한껏 들이쉬고, 백련사로 향합니다.
백련사 입구에는 동백 숲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동백 숲에 들면 햇빛이 차단 될 정도로 밀도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백련사
아직 남아 있는 빨간 동백 꽃과 녹차 밭을 지나 바다가 보이는 예쁜 가람, 따스한 봄 기운이 가득한 백련사로 들어섭니다.
백련사는 통일신라때 창건 된 천년고찰로 원교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편액과 보물로 지정된 사적비를 비롯해 만세루, 명부전 등이 있고 바다를 품은 아늑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곳이자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봄맞이 여행으로 최적이라 생각합니다.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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