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령의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 속 자연 공간, 대신공원. 최근 대신공원의 편백숲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누리상을 수상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도심 속에서도 언제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이곳 대신공원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신공원은 부산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자연공원입니다. 원래는 수원지 보호를 위해 통제가 되었던 이곳에는 수령 70년 이상의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요. 지금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근린공원으로 개방되고 있어 언제든 자연의 품에 가까이 다가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답니다.
대신공원에게 아름다운 숲의 명예를 가져다 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무엇일까요?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 리가 주최하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2000년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전국에 있는 아름다운 숲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대신공원의 편백숲이 2018년 제 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누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해요.
대신공원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과 동대신동 사이 산기슭에 걸쳐 위치해 있습니다. 계단이 가파른 입구보다는 동아대학교 병원과 구덕도서관 사이에 있는 샛길로 들어가시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1986년부터 중앙공원에 편입되면서 대신공원은 옛 이름이 되었지만, 여전히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신공원이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신공원은 구덕산과 엄광산 계곡에 2개의 수원지를 축조하면서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때 수원지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지만, 이후 낙동강이 상수도 수원이 되면서 일반인에게도 개방이 되었지요.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호받으며 자라난 울창한 숲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관리사무소와 충무공영묘비를 지나 제 1수원지를 만나게 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샛길을 통해 들어가시면 더욱 빠르게 닿으실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이외에도 궁도장과 야영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위치해 있을 만큼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인데요. 제 1수원지가 있는 이곳까지만 해도 울창하고 시원한 숲 속에서 가볍게 걸어보기 좋습니다.
수원지에서는 4월부터 10월 사이 일정 시간마다 분수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기분이 들겠죠. 물속에서 오리들이 헤엄치는 귀여운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 그저 앉아만 있어도 즐거운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원지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약수터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민속예술관에서는 가끔 지방무형문화제 제 6호인 부산농악과 제 7호 다대포후리소리의 공연이 진행되어 즐거운 볼거리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공연이 없을 땐 배드민턴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지요. 이번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새소리에 마음을 집중하여 가볍게 걸어보았는데, 언제 또 이렇게 숲이 울창해졌는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부산 대신공원은 이번 시상을 통해 생태·역사·문화·경관적 숲의 가치가 높고, 숲의 관리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의 취지처럼 대신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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