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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싶은정원> 아름다운 집이란 뜻의 카사 벨라,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9. 6. 12. 14:30





위 치 경남 김해시 율하로 346번길 41


 “카사 벨라(Casa Bella)”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정원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외부공간이고 레스토랑 뒤에는 주인장의 주택 정원이 자리 하고 있다.

‘고향에 주민들의 자부심을 느끼는 정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레스토랑 정원을 만들기 시작하여 주차장 아래 공개공지에도 정원을 만들어 레스토랑에 오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언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차장 측면에는 분재원과 다육원이라고 이름붙인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꽤 많은 종류의 다육식물과 분재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전시되어 있다.







바깥주인은 대학시절부터 분재에 관심을 갖고 독학으로 ‘근대분재학’이라는 책으로 시작해 30년 동안 나무를 취미로 가꾸어왔다. 결혼할 때 기념으로 소사나무를 아내에게 선물했는데, 아직도 그 나무는 정원에 자리하고 있다. 바깥주인이 좋아하는 나무는 소사나무, 뜰보리수, 팽나무, 모과나무 4종인데 바닷가 주변에 자생하는 잎맥이 뚜렷한 소사나무를 특히 좋아하신다. 침목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 정원을 둘러보면 식재 가장자리와 벽체 윗부분 재료로 수키와를 활용하여 토속적인 분위기를 내었는데, 그 기와는 재실에서 사용했던 기와를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주택정원으로 들어서니 다양한 야생화와 함께 좀 더 정교하게 정원이 가꾸어져 있다. 굽이지는 동선은 정자로 발길이 닿게 하고 모과나무를 중심으로 암석과 해국, 바위솔, 바위취, 원추리, 매발톱 등의 야생화가 어우러져 있다. 현관으로 들어가는 주택의 앞마당은 아내의 전용 공간인 텃밭이 자리하는데, 보리수나무와 매화나무가 중심을 잡고 구불어진 길을 따라 배추가 마당을 꽉 채워 빼곡히 심겨져 독특한 패턴을 만든다. 30년 동안 묵묵히 취미생활로 나무를 가꾸어 오다가 이웃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정원이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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