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도심에서 걷는 우중 산행의 묘미...비오는 날 광교산에서

대한민국 산림청 2019. 6. 26. 17:00





경기도 수원과 용인에 걸쳐 있는 도심 속 멋진 산, 광교산.

수원과 용인이라는 도시 근처에 위치해 접근하기 편하고 쉽게 갈수 있는 산이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광교산을 소개해 봅니다. 




광교산 안내도



하지만 오늘은 조금 색다른 상황에서 맞이 하는 광교산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바로 비가 내리는 빗속에서도 산행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빗속 광교산의 운치를 보여주는 우중산행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비오는날 광교산 정상석



광교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화장실 산행이라고 합니다.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다슬기 화장실까지 혹은 그 반대로 산행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다슬기 및 반딧불이 화장실



저는 다슬기에서 시작해 반딧불이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빗속에 우산을 들고 촉촉하게 산을 적셔주고 마른 계곡에 물소리가 들리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잘 꾸며 놓은 광교 저수지를 지나 갈림길에서 계곡과 나란히 올라가는 노루목 코스를 잡고 빗소리 들으며 운치 있게 올라갑니다. 



노루목 이정표




비오는 날 우중 산행은 불편한 것이 많지만 좋은 것도 많습니다. 특히 호젓하게 산행을 할수 있다는 것과 자연에 올올이 가까워진다는 느낌이 우중 산행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광교산은 우중 산행의 여러 불편을 말끔하게 해소해 줍니다. 등산로에 말끔한 매트가 깔려 있어 미끄럽거나 질퍽거리지 않아서 날이 좋은날 산행하는 것처럼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보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작은 폭포

노루목 오름길



기분 좋은 등산로 따라 계곡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폭포도 감상하면서 뿌연 안개 자욱한 노루목 고개로 마지막 오름길을 오릅니다. 




노루목 대피소




노루목 고개엔 안개가 자욱하고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전해 줍니다. 우측으로 대피소를 지나 수원 둘레길 팻말 따라 광교산 정상으로 갑니다.



수원 둘레길 팻말



적막한 광교산 정상에 섭니다. 언제나 붐비고 인증사진 찍는 모습으로 조금 복잡한 정상이 아주 적막합니다. 바로 이런 매력도 우중 산행의 보너스 입니다.



광교산 정상



광교산은 예전 광악산으로 불리었는데, 고려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평정하고 나서 이 산 근처에 행궁을 차리고 휴식을 취할 때 산 정상에서 불빛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이 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 이라 하여 이름을 광교산으로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형제봉



이제 하산은 능선을 타고 종루봉, 형제봉으로 진행합니다. 내려 가는 길이라 미끄러울수 있지만 계단과 매트가 적절하게 설치되어 큰 어려움이나 위험은 없습니다. 




형제봉 아래 계단



형제봉 암벽을 계단으로 내려서면 광교산의 명소인 긴 데크 계단길이 마주합니다. 넓고 길게 설치된 이 계단길에서 산행 온 사람들이 종종 보이고 비 맞은 신록이 더욱 푸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빗속에서도 걷기 좋은 명품 산길



역시 산길은 명품 수준으로 매트가 깔려 편안한 보행과 산길의 아름다움까지 유발해 흥겹게 내려 올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경기대 부근으로 하산



경기대 부근에서 이제 우측으로 내려서면 반딧불이 화장실이 나오고 광교산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산행 후 바로 앞에 있는 저수지 길을 산책하듯 걸어도 좋고 인근 가게에서 동동주 한사발 곁들이면 멋진 추억으로 자리할 광교산의 우중산행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전문필진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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