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순천만의 힐링 여행

대한민국 산림청 2019. 10. 7. 17:00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면서 대한민국 최초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 

국가정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시작됐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된 대회로 우리나라가 개최한 세 번째 국제공인 원예박람회였다. 박람회가 끝난 후 2014년 4월 20일 순천만 정원으로 개장했고 2015년에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됐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정원이라 하면 개인 주택에 딸린 작은 꽃밭 정도로 인식됐던 것이 사실이다. 국가정원의 개념도 없었던 터 였고, 정원을 보러 굳이 지방까지 가려는 이들도 없었다. 하지만 이 새롭고 무모했던 시도는 개장 5년 만에 순천 홍보의 일등공신이 됐고, 매년 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여행지를 탄생시켰다.  




보기만해도 상쾌해지는 순천만국가정원



한여름의 강렬한 햇살이 한풀 꺽인 늦은 오후의 국가정원. 

늦은 시간임에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친구, 연인들로 정원은 북적였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도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꽃을 보며 찡그리는 사람이 있을까. 꽃과 식물은 늘 행복과 미소를 선물해준다.  




국가정원을 느리게 여행하는 관람차



입구에 들어서자 귀여운 모양의 관람차가 눈에 띄었다. 정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관람차로 총34만평인 넓은 국가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차는 느릿느릿 세계 정원들 사이사이를 지나다녔다. 유럽의 정원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정원, 고대문명과 현대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멕시코 정원,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한 영국정원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이 그대로 꾸며져 있다. 

관람차에서 내려 다시 세계 정원을 꼼꼼히 둘러봤다. 나라별 정원을 찾을 때마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그 나라에 잠시 여행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런 걸 정원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각 나라의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 세계정원


메타세콰이어길



걷다보면 메타세콰이어길도 펼쳐져있고 호수앞에 멋진 다리도 보였다.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싶게 만드는 풍경들이다. 중간 중간에 설치된 원목 벤치에 앉아 싱싱하고 푸른 숲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이 된다.  


또한 국가정원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19가지 나무들이 있다. 

5분만 늦었다면 잘렸을지도 모르는 ‘5분전 은행나무’, 벼락을 맞고도 한 자리에서 100년이 넘게 뿌리 내리고 살고 있던 ‘근심먹는 은행나무’, 세 번이나 감동을 선물해줬다는 ‘기막힌 모과나무’등 기발한 이름의 나무를 찾는 것도 순천만 국가정원 여행의 특징이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멋진 풍경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정원 원예교실, 웨딩촬영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에코웨딩포토, 비단잉어먹이주기 체험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눈에 보는 것으로만 끝나는 정원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체험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정원여행.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윤지영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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