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대나무섬을 품고 있는 한국 전통정원 보령 상화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9. 9. 21. 15:10





 연중 관광객이 넘쳐나는 충남 보령에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한번 보면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되는 섬이 있다. 

바로 대나무 숲이라 불리는 천혜의 섬 죽도다. 

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 사이에 자리한 죽도는 예로부터 대나무와 소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섬이다. 남포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연결됐고 2015년에는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며 상화원을 열었다. 상화원은 한국식 전통 정원 방식을 그대로 살린 아름다운 정원이다. 




상화원 입구



상화원은 조화를 숭상한다는 이름 그대로 죽도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상화원에 들어서면 푸른 나무숲 사이로 정갈한 한옥이 먼저 여행자들을 반겨준다. 

한옥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해 상화원 원장은 사비를 들여 전국 방방곡곡의 한옥을 사들였고 상화원으로 이건했다고 한다. 



200년된 팽나무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지붕형 회랑 나무 데크를 걸어본다. 이 회랑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눈비가 와도 해변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되어있다. 




지붕형 회랑 데크를 걸으며 섬을 돌아본다

야외갤러리




상화원에는 조용한 섬에서 힐링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석양정원, 전통혼례식장, 갤러리, 동굴와인까페 등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즐길거리가 많다. 특히 석양정원은 멋진 서해 일몰을 볼 수 있어 여행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섬을 전체적으로 돌 수 있는 나무데크를 지나면 고풍스러운 한옥마을이 나타난다. 고창군 홍씨 가옥 안채 등 4채의 한옥은 이건했고, 낙안읍성 동헌 등 3채의 한옥은 복원된 것이다. 




상화원 내 한옥마을



서양 정원이 화려함이라면, 한국정원은 평온함이랄까. 상화원을 걷는 내내 마음은 차분해지고 깨끗해진다. 한여름의 분주함속에서 잠시 평화로움에 빠져볼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 여행은 참 매력있구나!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윤지영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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