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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홈 가드닝> 다육식물, 세무리아 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9. 12. 26. 17:00







 매력가득, 다육식물 세무리아

매력적인 잎을 가진 다육식물 세무리아에요. 잎 표면의 보들거리는 좋은 촉감은 물론, 한 화분의 잎이 여러 색상을 보여줍니다. 막 새잎이 날 때는 연두와 은빛을 섞은 듯 하고, 조금씩 자라면서 초록빛도 띄고요. 또 햇빛을 일정량 받으면 은은한 브라운이 매력입니다. 







 개성있는 다육식물의 세계 

다육식물도 그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국내외 유통및 자생하는 가지수는 수천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많은 종류의 공통점은 잎이나 줄기, 뿌리 내부 등에 기본적으로 물을 저장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런 성질을 통칭해 ‘다육식물’로 지칭합니다. 그 다육식물에서 생김과 성격으로 그 종류를 나누는데 그것을 “속”이라고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에케베리아 속(라일락, 백봉, 파랑새, 정야, 라우린제 등), 세덤 속(레티지아, 라울, 홍옥, 청옥, 애심, 을녀심, 소송록  등), 크라슐라 속(우주목, 화제, 염좌, 성을녀, 무을녀, 부다템플, 루페스트리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부분 줄기가 중앙에 있고 줄기끝에 잎이 달린 모양을 한 흑법사 같은 식물이 속한 에오니움 속, 통통한 잎이 특징인 파키피덤 속, 리롭스 속, 하월시아 속, 두들레야 속, 알로에속, 아가베 속, 카링코에 속, 아드로미츄스 속이 있습니다. 


다육식물 단애여왕




다육식물 소송록




꽃집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예쁜 꽃의 카랑코에도 카랑코에 속에 해당되는 다육식물이에요. 밀로티, 나비같은 잎의 당인, 월토이, 밀로티도 카랑코에 속 다육식물입니다. 


 다육식물의 광합성 

다육식물만을 다양하게 잘 키우시는 분도 많고, 다육만을 전문으로 전시, 판매하는 식물원도 많아요. 실제 다육식물원에 가면 작고 귀여운 모습에 반해 구입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요. 

집에 가져와서 베란다에 놓고 키우다보면 원래의 개성있는 모양이나 고운 빛깔이 사라지기도 해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그건 다육식물의 주 원산지가 중남미와 남아프리카의 사막과 해안 건조지대이기 때문인데요. 그 원인으로 충분한 광합성이 이루어져야 생존은 물론, 모양이나 개성 등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거든요. 예전에 그런 특성이나 관리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 다육식물을 정말 많이 구입해 키웠어요. 하지만 실패한 종류들이 많아 집에 빈화분만 남은 게 많아요. 

다육식물은 일반식물과 달리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진화한 식물답게 기온이 내려가는 밤부터 광합성을 시작합니다. 이것을 보통 ‘CAM 광합성’ 이라고 하는데요. 기온이 오르는 낮에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와 산소가 드나드는 기공을 닫아서 수분 손실을 줄입니다. 그리고 밤부터 생성한 영양분은 액포 속에 저장하고 다음날 빛이 좋은 낮부터 유기산과 빛으로 포도당을 생성합니다. 이것이 CAM 형 광합성인데요. 이렇게 광합성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다보니 다육식물의 성장은 더디고 작은 형태가 많습니다. 






 다육식물 모아심기

여러종류의 작고 귀여운 다육을 모둠으로 심어주면 새로운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은 후에는 빛이 적은 곳에 두면 웃자라서 모양이 안예뻐지므로 해가 좋은 곳에서 관리합니다.







 가을을 담은 듯한 잎의 매력, 세무리아 
이 세무리아는 다육식물 중에서도 집베란다 등에서 웃자람이나 관리 등의 걱정을 조금 덜고 키울 수 있어요. 


몇 년째 베란다에서 여러 관엽 등 사이에 해가 부족해도 물 관리를 잘 못해도 참 무난히 잘 자라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가을부터 새 잎이 나면서 그 잎이 자라는 즐거움 보는 것도 좋아요. 
웃자람이 적고 가격부담도 적으면서 개성있는 다육식물을 원한다면 세무리아도 참 좋습니다.

 세무리아 적심하기 
키가 너무 많이 자라거나 웃자란 다육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줄기를 절단해서 새잎이 나게 하는 ‘적심’은 세무리아에도 유용합니다. 키우다가 세무리아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 한겨울이나 한여름을 피해 적심을 하면 좋아요. 

​키가 위로 좀 자랐지만 큰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작고 아담하게 키우고 싶어 이번 가을에 적심을 했습니다. 깨끗한 가위를 이용해 적절한 위치를 잡아 잘랐어요. 
그렇게 줄기 중간 부분을 자르고 분리해 윗 부분은 다른 화분에 심어서 키우고 있어요. 절단면은 며칠 건조한 후 마사를 많이 섞어 다른 화분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모체는 밝은 곳에 두고 새잎이 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가을 햇살도 기온도 좋을때 하루, 이틀.... 일주일, 일주일... 시간이 흘렀어요. 






줄기를 자른 후, 자른 윗줄기는 분리하고 원래 줄기에서 새 잎이 나는 모습입니다







 세무리아 잎꽂이

다육식물 번식 중에 쉬운 방법이 잎꽂이인데요. 잎을 따서 흙위에 올려두면 절단면이 건조가되고 자구와 잎이 나서 번식하는 방법으로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어요.

가을에 적심을 한 후 가장 오래된 이랫쪽 큰 잎은 뚝, 따서 원래 화분 위에 올려두었어요. 
다육식물도 그 종류가 정말 많고 서로 다른 특성은 물론 가격 차이도 큽니다. 집 베란다나 해좋은 사무실 창가 등에서 관리가 어렵지 않고 개성있는 다육식물을 키우고 싶다면 세무리아를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10cm내외의 기본 포트 하나에 3,000~5,000원 정도로 크게 부담이 없는 편이거든요. 원하는 화분에 분갈이 후 작은 픽 하나를 꽂아 해 좋은 창가에 놓으면 잠깐 바라보는 시간으로 마음 따뜻하실거에요.




적심을 한 후 윗줄기는 이렇게 분리되어 따로 잘 자라고 있어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송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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