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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구근 식물, 수선화 보관법

대한민국 산림청 2020. 5. 28. 16:34

 



봄을 알리는 구근 식물은 그 생김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달콤한 향기를 뽐내는 꽃들이 많습니다. 향기로운 봄 꽃의 대명사 프리지아와 포도 송이를 닮은 무스카리, 화려한 모양새를 뽐내는 히아신스 등 향긋한 향기를 풍기는 대표적인 구근 식물인데요. 오늘은 봄에 아름답게 즐긴 구근 식물 보관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어지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 보고자 인터넷으로 다양한 모종을 주문했습니다. 그중에는 봉오리 진 수선화도 있었는데요. 집에 온 지 하루 만에 꽃봉오리가 활짝 폈습니다. 온도와 습도만 잘 맞으면 꽃이 활짝 피니 식물 키우기 초심자도 도전하기 좋습니다.

 

 

 

일찍 핀 꽃은 그만큼 또 일찍 지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데요. 봄을 충분히 즐기기도 전에 꽃이 시들어 버렸습니다. 아쉽지만 꽃대는 자르고 잎만 있는 상태로 햇빛과 물을 계속 보충해서 구근에 영양분을 공급해줍니다. 양분을 저장하는 곳이 양파처럼 동그랗게 생긴 구근이라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한 뒤 캐서 보관을 할거예요.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 주는 것을 멈추고 바짝 말립니다. 저는 바로 구근을 캐지 않고 화분 통째로 말렸는데요. 바스락바스락 말린 잎이 부서질 정도로 아주 바짝 말렸습니다.


 


그러면 흙도 같이 바짝 말라 화분에서 분리하기 더 수월합니다. 구근이 상하지 않게 흙을 털어내고, 죽은 잔뿌리와 마른 잎 등 잔유물을 제거합니다. 이때 구근을 소독하거나 씻는 분들도 있는데, 그 과정을 거치신다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꼭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구근의 겉껍질은 곰팡이가 피지 않았다면 굳이 벗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합니다.



 


구근을 보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양파망에 넣거나 신문지에 감싼 상태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구근 식물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봄에 꽃이 피는 구근 식물은 여름이 되면 휴면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잘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보관한 구근은 가을이 되면 다시 흙에 심어 봄이 오기 전까지 겉흙이 마를 때마다 물을 충분히 줘 관리합니다. 그렇게 잘 관리한 구근에서는 다시 꽃이 피어납니다. 이번에 수확한 구근에서 내년 봄 다시 꽃을 피울 수 있게 잘 관리해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블로그 기자단 조연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