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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키우기> 실내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감성 - 몬스테라

대한민국 산림청 2020. 8. 7. 16:00

 

 

여름 무더위에 몸은 금세 지치고 장마철 습기로 기분이 괜히 꿀꿀해질 때,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줄 식물이 있다. 커다랗고 둥근 잎이 시원하게 뻗어 있어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몬스테라다. 생명력이 강해 조금 건조하고 과습해도 무리 없이 잘 자라, 자칭 식물 저승사자라 불리는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유난히 더울 듯한 올여름, 몬스테라로 집 안에 작은 청량감을 불어넣어보는 건 어떨까.

 

 

 

 


몬스테라
 

 

- 번식 : 파종, 삽목

- 원산지 : 맥시코

- 학명 : Monstera deliciosa

- 잎색 : 녹색, 연두색

- 크기 : 높이 30m~60m

- 목 : 택사목 (Alismatales)

- 과 : 천남성과 (Araceae)

 

 

몬스테라의 어원은 라틴어 monstrum (이상하다)의 뜻에서 유래 됐으며 이름에 걸맞게 독특한 생김새를 자랑한다. 천남성과의 반덩쿨성의 식물인 몬스테라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남미에는 약 30여종이 자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관엽식물로 몇 종만이 재배되고 있다. 잎의 모양이 깃처럼 갈라져 구멍이 나있는데, 열대우림 큰 나무들의 그늘에 가려 한정적인 빛을 받고 자라는 터라 잎 까지 골고루 광합성을 하기 위해 갈라져 진화 한 것이다. 더불어, 폭우와 강한바람에 견딜 수 있게 발달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열대식물인 몬스테라는 이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각광 받는 식물이다.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나 관상용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이며 이국적이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외양뿐만 아니라 공기 중 유해한 화학물질을 흡수해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인지라 집들이 선물로, 적적한 실내의 반려 식물로도 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실내생활이 늘어난 요즘 인테리어 효과와 공기정화는 물론 습기 흡입에도 좋은 몬스테라를 길러보며 소소한 재미를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몬스테라는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환경에 예민하지 않고 성장이 빨라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키우기 좋다. 성장이 빠른 만큼 큰 화분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물 빠짐이 잘되고, 부식질이 많은 사양토에서 봄, 여름에 수용성 비료를 2주에 한 번씩 줘야 잘 자란다. 저온에서도 비교적 강하고 반그늘을 좋아해 일조량이 부족해도 잘 견디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밝은 데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잎이 타기 쉬우므로 여름철에는 반그늘이나 불투명한 유리창 아래나 커튼이 쳐진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만약 성장이 너무 더디다면 햇빛이 풍부한 장소로 옮겨주고 한쪽으로만 웃자란 경우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적정온도는 16~20도를 유지하되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13도 이상 유지해주면 된다. 또 광합성만큼이나 중요한 물주기는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물에 잠기지 않게 주의해야하며 겨울철에는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어야한다. 화분받침에 물이 고여 있으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 빗물을 주면 토양이 산성화 될 수 있고 차가운 물보단 따뜻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잎에 물방울이 맺히는 일맥 현상이 발생하면 이때는 물주기를 조절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물 젖은 천으로 잎을 닦아주고 분무를 해주면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몬스테라는 수경재배도 가능한 식물인데 화분에 기른 몬스테라의 기근이 붙어있는 줄기를 소독된 칼이나 가위로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주면 잔뿌리가 자라난다. 물은 3일 에서 4일에 한 번씩 갈아 주면 된다.

 

 

 

 

적당한 햇빛과 음수량을 지켜준다면 몬스테라의 이국적인 잎 모양으로 식탁 위, 거실 등 실내공간에 지루함을 없애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정화능력 까지 뛰어나 외출하기 힘든 요즘, 실내에 두고 키운다면 일상에서 소소한 청량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