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붉은 카펫을 펼쳐놓은 듯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천주산의 장관

대한민국 산림청 2020. 5. 20. 16:00





 창원 시에 소재한 천주산은 높이가 640m이며 무학산과 함께 창원시의 북쪽을 가리고 있어 겨울의 북서풍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겨울이면 산 넘어 경남 함안군과의 기온차가 평균 3-4도 이상 차이가 나며 그래서 겨울에 눈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주 봉우리는 용지봉(龍池峰)으로 주변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4월 초가 되면 카펫을 펼쳐 놓은 듯 온통 진달래가 물결을 이루며 진달래 축제를 개최합니다. 그렇지만 2020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는 취소되고 방문을 하지 못하게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산림청 블로크에 천주산 진달래를 소개드립니다. 






 천주 산에 오르는 산행 길은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작지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천주암 아래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경사가 조금 심하고 힘들기 때문에 산행에 자신이 있는 분이 도전하여야 합니다. 






 천주암 아래 산기슭을 오르며 바라본 아침 풍경이 문득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이 생각 날 만큼의 아름다운 봄 동산의 풍경이 어립니다. 울긋불긋 홍매화 연분홍이며 먼빛으로 산기슭에 진달래가 봄의 아침 햇살아래 잿빛의 산 나무 가지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천주암에서 산길을 오르려고 하면 천주산 진달래 탐방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천주산의 유래와 진달래에 대한 소개를 읽을 수 있으며 약 10분 정도 오르면 발마사지 시설이 되어있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평의 시설이 되어있으며 여기까지 오는 길은 편 백 숲길을 걷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10분 정도 오르면 산태샘이라는 약수터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부터 중간 능선가지 아주 급격한 경사의 육산을 오릅니다. 그런데 그 길에 산 벚꽃이 놀랄 정도의 산뜻함과 아름다운 웃음으로 산길을 밝혀주고 있어서 오를 만합니다. 






 이제 중간 능선인 첫째 고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천주산 용주봉은 왼편으로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오른쪽 팔각정이 보이는 곳으로 가게 되면 천주 봉으로 가게 되며 직진으로 임도를 따라 가게 되면 임도의 중간 지점에서 다시 천주 산 용주봉으로 향하는 길을 만날 수 있지만 곧장 나아가면 경남 함안군으로 가게 됩니다.

  






 천주산의 급경사를 따라 오르면 왼편에는 오래전에 조림을 한 잣나무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 건사를 잘 하여 가지치기도 잘 되어있고 병충해를 방제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도 보이며 무성한 숲이 울창하게 자라고 그 숲 사이로 진달래가 고개를 내밀고 있기도 합니다.






 곳곳에서 진달래를 만나며 오르면 헬리콥터장도 만나고 그리고 산불방지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이 항시 삐삐 소리를 내며 렌즈가 사방으로 고개를 돌리며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달래 군락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거의 모습이 비슷해 보이지만 경사가 심한 천주 산이기 때문에 평면으로 넓은 면적을 보여드릴 수가 없으며 드론으로 촬영을 하였다면 아마 굉장한 모습에 감탄을 자아낼 것입니다.  







진달래의 키가 고르게 피어 있기 때문에 꼭 융단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저 진달래꽃 융단 위로 한번 굴러 봤으면 하는 어린아이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천주산은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동요의 창작 배경지이기도 합니다. 천주산 아래에 창원시의 소답동이 있습니다. 이곳에 창원이 나은 조각가 김 종영의 생가지가 있으며 이 부근이 고향의 봄 동요 가사에 있는 꽃 궁궐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망대가 4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전망대가 3번째 전망대이며 제일 진달래를 넓게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며 멀리 주남저수지 그리고 북면의 유명한 마금산 온천장도 한 눈에 보이며 천주산 기슭에는 남해고속도로가 달리고 있습니다. 






제일 마지막 전망대이며 두 번째 헬리콥터장입니다. 조금만 걸으면 천주산 용지봉 표지 석에 도착하게 됩니다. 







천주산과 용지봉의 표지석입니다. 힘들여 올라왔습니다. 시내에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저 산 쯤이야 하는 이들도 올라보고 나면 힘들고 고생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주봉에서 바라본 창원시 전경입니다. 단 진해구는 장복한 너머에 있기 때문에 시야에서 보일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에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과 별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그렇다하여도 더 넓게 보이게 하려고 파노라마로 촬영한 창원시의 모습입니다. 창원시는 무학산과 천주산 장복산 정병산 이렇게 4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형의 도시이지만 장복산을 넘으면 진해만의 바다로 통하는 해양도시이며 마산의 앞 바다도 가고파의 옛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바다입니다.   


 2021년에 천주산 진달래 축제를 기다리며 리포트를 접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전문필진 서정호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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