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새로운 경주를 만나고 싶다면 경주 남산으로 : 늠비봉오층석탑

대한민국 산림청 2021. 9. 7. 15:26

 


 

경주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석굴암? 불국사? 황리단길?  물론 이곳들도 아름답고 볼거리가 넘쳐나서 보기 좋은 곳입니다.  경주는 3박 4일을 있어도 갈 곳이 넘쳐나지만 사람들 또한 넘쳐나죠? 사람들이 많지 않고 가장 경주다운곳은 어디일까요?
 
저는 경주 남산을 추천합니다. 지난 가을에도 이곳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랜선산행 떠나기> 지붕없는 박물관, 경주 남산으로 떠나기

 

 

 



 
오늘은 지난번 경주 남산 등산 코스보다는 짧고 쉬워 가족단위로 가기 좋은 코스 그러나 볼거리 가득한 코스를 소개합니다. 바로 경주 서남산에 위치한 늠비봉입니다. 그곳에서는 일명 늠비봉5층석탑이 있는 곳입니다.  

 

 


 

늠비봉으로 가기 위해서 출발은 바로 슬픈 사연이 담긴 포석정입니다.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어 등산을 하기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경주 남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했죠?   남산 곳곳에서 문화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지구에는 20개 탐방로가 있어 각자의 체력과 관심사에 따라 등산로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등산코스는 포석정에서 남산순환로를 따라 부흥사를 통과해 40여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지만 임도길을 따라 걷어서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쉬운 코스이기에  아이와 함께하기에 더 없이 좋습니다. 

 

 

 

 



중간을 지나 있는 부흥사가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부흥사에서 윗길을 따라  오르면 헤매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부흥사에서 보면 멀리 떨어져 있는 높은 곳에 오층석탑이 보이는데 바로 그곳이 늠비봉 오층석탑입니다. 


 

 



늠비봉 오층석탑은 진짜 이름은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 석탑입니다. 늠비봉 정상부에 위치해서 늠비봉 오층석탑으로 더 많이 불리웁니다. 이곳은 2002년 복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2020년 유형문화제 555호로 등록되었습니다. 



 

 



탁 트인 늠비봉에 자연암석위에 자리 잡은 오층석탑은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즈음에 제작된 과도기적 양식입니다. 경주 남산에서 삼층석탑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오층석탑은 보기 드물고 거기에 이 탑은 백제 계통의 석탑이라 더욱 특이합니다. 

 

 

 


 

저는 해가 질 무렵 방문해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구름 층이 아래로 깔려 멋진 일몰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탁 트인 풍경을 보며 저절로 명상에 빠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 사진은 6월에 방문했을 때 탑 너머로 지는 해를 담은 사진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제대로 된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단 한가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곳은 유형문화제로 등록된 곳입니다. 최근 사진을 보면 탑의 하단부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던데 문화제 위에서 음식을 먹거나 사진을 찍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할 듯합니다.  그 옆에 있는 바위에서도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저 멀리 경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곳은 야간 등산이 금지되어 있어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남산을 새로운 경주를 만나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조금 선선해지면 경주 남산으로 등산도 하고 문화제도 보는 이 코스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김보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