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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예방 ! - 지역주민 도움으로 35년간 무사고

대한민국 산림청 2006. 5. 3. 16:47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종자연구소(소장 김태수)에서는 산불조심기간을 맞이하여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하여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관내 채종원과 시험림에서 지난 35년간 산불 무사고를 달성한 공로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봄철 건조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35년간 지역주민의 도움으로 산불발생이 전혀 없는 무사고 지역이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35년간 산불 무사고 지역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종자연구소 관내의 채종원과 시험림으로 총 면적은 1,342ha이며, 특히, 채종원(600여ha)은 전국에서 생장이 우수한 나무들을 선발하여 조성한 임분으로 개량종자를 생산하여 우리나라 전체의 조림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이에 산림종자연구소에서는 산불조심기간 동안에는 전 직원이 비상태세에 돌입하여 관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면적이 넓어 직원들만으로 감당하기에 벅찬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5년간 산불 무사고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헌신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산림종자연구소의 전신인 임목육종연구소 중부육종장(1970년 설립)시절부터 이 기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원통마을 이장 민홍기씨(66세)는 그 산은 어릴때부터 죽 보아왔던 동네산이기도 하지만 이 기관이 생기고 나서 마을사람들이 조림이나 벌채작업의 인부로 참여해왔기 때문에 남의 산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애착이 가 한번이라도 더 둘러본다고 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최근 산림종자연구소에서는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관내의 수회, 원통, 신원, 상촌, 신대마을 이장들을 비롯한 지역주민 대표 8명을 초청하여 ‘봄철 지역주민 산불예방 간담회’를 개최하여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 해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한편, 산림종자연구소에서는 이 자리에 참가한 지역주민 대표들은 산불감시에 지역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명예산불감시원으로 등록해 활용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산불예방 의지를 보여주어 관계직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