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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석봉에 다시 푸르름을!

대한민국 산림청 2006. 10. 9. 15:09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발원된 큰 산줄기”라는 의미로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이르는 산줄기이며, 강이나 하천 등 물줄기에 의해 한번도 잘리지 않고 한반도의 가장 큰 국토 줄기를 형성하는 산줄기이다.

서부지방산림청(청장 이승남)은 9.27일 국토의 등줄기이자 자연생태계의 핵심축을 이루는 백두대간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백두대간 복원 운동을 전개하였다.

백두대간보호지역 지정 1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보존회호남지부, 산림보호협의회, 경상대, 진주산업대, 전북대, 원광대, 전남대, 순천대,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조합중앙회 및 일반 산악회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주차장에서 백두대간 지정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석봉에 올라 구상나무에 생명토(흙)를 시비하였다.

당일 행사 참석자와 등산객들에게 적은양의 생명토(흙)를 나누어주어 구상나무 복원지 내 드러난 땅과 노출된 뿌리에 흙을 뿌려주는 행사는 백두대간을 보호하는 마음을 흙에 담아 상처 난 제석봉을 치료하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백두대간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행사이다.

지리산 제석봉의 고사목 군락지는 50년 전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불을 질러 나무들이 고사되었으나. 서부지방산림청에서 다시 푸른 숲으로 복원하고자 이 곳에 지난 ‘93, ‘94년 2년간에 걸쳐 구상나무 5,000본을 조림하였었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조림 후 10년이 지나 실시한 구상나무 생육환경 용역조사 결과(2002, 한국수목보호연구회) 구상나무가 48% 현존하고 있으며, 평균나무높이가 79㎝로 조사되었다고 말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어린나무가 이정도로 자라기 위해서는 40~50년이 소요되지만, 조림 후 15년만에 생장한 것은 매우 좋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밖에도 서부지방산림청은 백두대간을 보호하기 위해 등산로 정비사업 및 훼손지 생태 복원사업, 백두대간지역 사유림 우선 매수, 백두대간 마을인 남원 운봉의 노치마을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의 : 서부지방산림청 운영과 이재수 (063-635-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