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11월의 나무와 풀 그리고 곤충』으로 나뭇가지에 수북이 달린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어 겨울이면 더욱 돋보이는 나무인『먼나무』와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연한 자주색 꽃을 피워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야생화인『갯쑥부쟁이』 그리고 초가을 무렵부터 나타나서 늦가을까지 관찰되며가을 숲길이나 물가에서 쉽게 볼 수『날베짱이』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11월은 그리움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내 무성했던 푸른 잎이 그립고, 따뜻한 기온을 담은 햇살이 그립다. 나뭇가지에 달려있던 열매들도 하나둘씩 고개를 떨어뜨리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겨울을 재촉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더욱 아름다움이 빛나는 나무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겨울에 아름다운 열매로 사랑을 받는 ‘먼나무’이다. 먼나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이 나무는 먼나무입니까?’, ‘그 나무는 먼나무입니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 보다도 나뭇가지에 수북이 달린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어 겨울이면 더욱 돋보이는 나무로 유명하다. 꽃보다도 나무 전체를 총총히 뒤덮은 붉은 열매로 이 늦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먼나무를 11월의 나무로 선정하였다.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먼나무는 제두도와 전남 보길도에 높이 10m정도로 자라는 낙엽성 큰키나무이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피는 암수딴그루로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자줏빛을 띄는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둥근 모양으로 수십 개가 달리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먼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를 부르는 제주도 방언인 ‘멍낭’에서 유래된 것이다. 멍낭은 나무껍질이 검다는 뜻의 ‘멍’과 나무를 뜻하는 ‘낭’이 합쳐진 것으로 ‘멍나무’라 부르던 것이 연음현상에 의해 ‘먼나무’가 된 것이다.
쓰임은 관상과 약용으로 쓰인다. 사계절 푸른 잎을 볼 수 있는 상록성이고 10월이면 잎겨드랑이에 둥글고 붉은 색의 열매가 수북이 달려 나무 전체가 마치 붉은 꽃이 핀 것같이 아름답다. 열매는 다음해 5~6월에 꽃이 필 때까지도 빨간 상태로 달려 있어 겨울과 봄철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작은 열매는 직박구리 등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로서의 역할도 한다. 추위에 약하여 제주도와 남부 일부지방에서만 생육이 가능하지만 대기오염 등과 같이 도심지의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도시의 정원수나 가로수로 심고 있으며 붉은 열매를 관상하기 위한 분재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나무의 껍질은 ‘구필응(救必應)’이라 하여 한방에서 해독과 해열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이 달의 풀로는 남쪽 바닷가 양지마른 곳에서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연한 자주색 꽃을 피워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갯쑥부쟁이”를 선정하였다. 봄꽃은 남녘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북으로 올라오며 꽃을 피우지만 가을꽃은 북녘의 찬 기운과 함께 남으로 내려가며 꽃을 피운다. 당연히 가을꽃을 마지막까지 볼 수 있는 곳은 염분 냄새 물씬 풍기는 늦가을의 바닷가이다. 갯바람에 하늘거리며 피는 갯쑥부쟁이의 자주색 꽃은 늦가을을 정취를 잔잔히 자아내는 이 가을의 마지막 야생화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갯쑥부쟁이는 남부지방 바닷가의 건조한 곳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잎은 바닷가에 자라는 대부분의 식물이 그런 것처럼 다른 쑥부쟁이 종류보다는 통통하다. 꽃은 8~11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종자는 10~11월에 성숙된다. ‘갯쑥부쟁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바닷가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앞에 바닷가를 의미하는 ‘갯’을 붙여 부르게 된 것이다.
쓰임은 식용, 관상 및 약용으로 쓰인다. 쑥부쟁이 종류는 모두 관상용으로 사용하지만 특히, 갯쑥부쟁이는 줄기가 낮게 자라고 많은 꽃이 수북이 모여 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화분용이나 화단용으로 즐겨 쓰이고 있다. 봄에 어린순은 채취하여 나물로 하고 한방에서는 뿌리와 지상부를 구와화(狗蛙花)라고 하여 종기의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어린아이가 깜짝깜짝 놀라고 경련이 일으키는데 약재로 사용한다.
이달의 곤충으로는 “날베짱이”를 선정하였다. 날베짱이는 초가을 무렵부터 나타나서 늦가을까지 관찰되는 곤충으로 가을 숲길이나 물가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곤충이다.
날베짱이의 몸길이는 45-55 ㎜이며 전체가 녹색이다. 베짱이붙이와 비슷하나 앞넓적다리마디가 적색인 특징으로 쉽게 구분된다. 뒷날개는 앞날개보다 약간 길게 뒤로 노출되며, 기부 마찰기구의 가장자리는 돌출하지 않는다. 복부말단 등판은 큰 사각형 모양의 가운데 부분과 양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옆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모는 단순하고 다소 길지만 복부말단 등판을 넘지 않으며 위로 약간 굽으며 끝은 뾰족하다. 수컷의 아생식판은 기부 폭의 3배가량으로 길고 좁으며 복부말단 등판을 넘어서 위쪽으로 굽어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다소 몸이 길고 산란관은 위로 굽으며 말단부의 1/3은 점각거치상이다. 아생식판은 삼각형이며 후연은 V자로 뾰족하게 파여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개 물가나 산길 주변의 풀밭 또는 관목 위에서 생활한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야간에는 불빛에 모여들기도 한다. 수컷은 '찌지지지' 하고 낮은 소리로 운다. 잡식성이며 알려진 먹이식물로는 장미류, 귤나무류, 복사나무, 자두나무 등이 있다. 우리나라외에도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문의 : 국립수목원 식물보전과 김재현(031-540-1057)
11월은 그리움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내 무성했던 푸른 잎이 그립고, 따뜻한 기온을 담은 햇살이 그립다. 나뭇가지에 달려있던 열매들도 하나둘씩 고개를 떨어뜨리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겨울을 재촉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더욱 아름다움이 빛나는 나무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겨울에 아름다운 열매로 사랑을 받는 ‘먼나무’이다. 먼나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이 나무는 먼나무입니까?’, ‘그 나무는 먼나무입니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 보다도 나뭇가지에 수북이 달린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어 겨울이면 더욱 돋보이는 나무로 유명하다. 꽃보다도 나무 전체를 총총히 뒤덮은 붉은 열매로 이 늦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먼나무를 11월의 나무로 선정하였다.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먼나무는 제두도와 전남 보길도에 높이 10m정도로 자라는 낙엽성 큰키나무이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 나무에서 피는 암수딴그루로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자줏빛을 띄는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둥근 모양으로 수십 개가 달리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먼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를 부르는 제주도 방언인 ‘멍낭’에서 유래된 것이다. 멍낭은 나무껍질이 검다는 뜻의 ‘멍’과 나무를 뜻하는 ‘낭’이 합쳐진 것으로 ‘멍나무’라 부르던 것이 연음현상에 의해 ‘먼나무’가 된 것이다.
쓰임은 관상과 약용으로 쓰인다. 사계절 푸른 잎을 볼 수 있는 상록성이고 10월이면 잎겨드랑이에 둥글고 붉은 색의 열매가 수북이 달려 나무 전체가 마치 붉은 꽃이 핀 것같이 아름답다. 열매는 다음해 5~6월에 꽃이 필 때까지도 빨간 상태로 달려 있어 겨울과 봄철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작은 열매는 직박구리 등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로서의 역할도 한다. 추위에 약하여 제주도와 남부 일부지방에서만 생육이 가능하지만 대기오염 등과 같이 도심지의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도시의 정원수나 가로수로 심고 있으며 붉은 열매를 관상하기 위한 분재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나무의 껍질은 ‘구필응(救必應)’이라 하여 한방에서 해독과 해열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이 달의 풀로는 남쪽 바닷가 양지마른 곳에서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연한 자주색 꽃을 피워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갯쑥부쟁이”를 선정하였다. 봄꽃은 남녘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북으로 올라오며 꽃을 피우지만 가을꽃은 북녘의 찬 기운과 함께 남으로 내려가며 꽃을 피운다. 당연히 가을꽃을 마지막까지 볼 수 있는 곳은 염분 냄새 물씬 풍기는 늦가을의 바닷가이다. 갯바람에 하늘거리며 피는 갯쑥부쟁이의 자주색 꽃은 늦가을을 정취를 잔잔히 자아내는 이 가을의 마지막 야생화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갯쑥부쟁이는 남부지방 바닷가의 건조한 곳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잎은 바닷가에 자라는 대부분의 식물이 그런 것처럼 다른 쑥부쟁이 종류보다는 통통하다. 꽃은 8~11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종자는 10~11월에 성숙된다. ‘갯쑥부쟁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바닷가에 많이 자라기 때문에 앞에 바닷가를 의미하는 ‘갯’을 붙여 부르게 된 것이다.
쓰임은 식용, 관상 및 약용으로 쓰인다. 쑥부쟁이 종류는 모두 관상용으로 사용하지만 특히, 갯쑥부쟁이는 줄기가 낮게 자라고 많은 꽃이 수북이 모여 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화분용이나 화단용으로 즐겨 쓰이고 있다. 봄에 어린순은 채취하여 나물로 하고 한방에서는 뿌리와 지상부를 구와화(狗蛙花)라고 하여 종기의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어린아이가 깜짝깜짝 놀라고 경련이 일으키는데 약재로 사용한다.
이달의 곤충으로는 “날베짱이”를 선정하였다. 날베짱이는 초가을 무렵부터 나타나서 늦가을까지 관찰되는 곤충으로 가을 숲길이나 물가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곤충이다.
날베짱이의 몸길이는 45-55 ㎜이며 전체가 녹색이다. 베짱이붙이와 비슷하나 앞넓적다리마디가 적색인 특징으로 쉽게 구분된다. 뒷날개는 앞날개보다 약간 길게 뒤로 노출되며, 기부 마찰기구의 가장자리는 돌출하지 않는다. 복부말단 등판은 큰 사각형 모양의 가운데 부분과 양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옆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모는 단순하고 다소 길지만 복부말단 등판을 넘지 않으며 위로 약간 굽으며 끝은 뾰족하다. 수컷의 아생식판은 기부 폭의 3배가량으로 길고 좁으며 복부말단 등판을 넘어서 위쪽으로 굽어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다소 몸이 길고 산란관은 위로 굽으며 말단부의 1/3은 점각거치상이다. 아생식판은 삼각형이며 후연은 V자로 뾰족하게 파여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개 물가나 산길 주변의 풀밭 또는 관목 위에서 생활한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야간에는 불빛에 모여들기도 한다. 수컷은 '찌지지지' 하고 낮은 소리로 운다. 잡식성이며 알려진 먹이식물로는 장미류, 귤나무류, 복사나무, 자두나무 등이 있다. 우리나라외에도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문의 : 국립수목원 식물보전과 김재현(031-54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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