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하면 떠오르는 곳, 푸르른 대숲이 우거진 죽녹원일 것입니다. 담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 우리나라 대나무숲의 성지이기도 한 죽녹원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죽녹원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다양한 사연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야생의 대숲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담양의 소쇄원인데요.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모습을 하고 있어 조선정원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우리의 미를 담고 있는 소쇄원은 조선의 권력자이자 스승인 조광조의 죽음을 본 양산보가 권력과 세상에 대한 모든 마음과 미련을 버리고 자연으로 들어와 직접 세우고 꾸민 정원입니다. 이후 정철, 송시열 등 조선의 유력 권력자들은 속세를 떠나거나 세상과 떨어져 깊은 고민을 할 때 마다 이곳을 찾아 머물거나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조선 권..